[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삼성이 포옹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삼성은 올 시즌 절치부심했지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상 선수가 잇달아 발생했고, 개막 6연패를 당하며 예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1옵션 외국선수 코피 코번과 국내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마커스 데릭슨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스페이싱이 넓어지면서 이정현, 이원석 등 국내선수들이 살아났다. 코번이 복귀한 후에는 코번, 데릭슨이 뛸 때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보여주며 이제는 그 어느 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전력이 됐다.
삼성의 상승세에는 김효범 감독의 리더십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연말 김효범 감독은 선수단을 모아놓고 작은 이벤트를 열었다. 한 명씩 번갈아 포옹하며 덕담을 건네는 것이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선수단은 뜨거운 포옹을 통해 친밀감이 더욱 깊어졌다. 덕분에 팀 분위기가 살아났고, 경기력에도 큰 도움이 됐다.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삼성의 맞대결. 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연말에 소소한 이벤트를 자주했다. 대표적인 게 한 명씩 안아주면서 덕담해주기다. 만날 같이 생활하는데 서로 껴안을 일이 없지 않나. 나도 (이)정현이와 껴안고 ‘네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술 없는 회식을 하는 등 소소한 이벤트를 하니 분위기가 좋아졌다. 구단에서도 많이 도와주신다”며 웃었다.
이날 삼성은 1옵션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이탈한 KT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활약했다. 그 결과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78-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현은 포옹 효과에 대해 “지난해 연말 한 명씩 돌아가면서 포옹을 했다. 서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새해에도 잘해보자고 했다. 스킨십을 하니까 친밀감이 더 깊어진다. 감독님이 소통과 존중을 중요 시 하신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좋으면 경기 중에도 포옹을 하는데 훈련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하니까 처음엔 어색했다. 가족끼리 포옹하지 않나. 우리 팀 구호도 썬더스 패밀리다. 서로 가족 같이 생각하기 위해 많은 걸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옹 효과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탄 삼성. 현재 7위(10승 17패)로 6위 부산 KCC(12승 16패)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다. 2016-2017시즌 이후 8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들의 올 시즌 순위가 궁금해진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서울 삼성은 올 시즌 절치부심했지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상 선수가 잇달아 발생했고, 개막 6연패를 당하며 예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1옵션 외국선수 코피 코번과 국내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마커스 데릭슨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스페이싱이 넓어지면서 이정현, 이원석 등 국내선수들이 살아났다. 코번이 복귀한 후에는 코번, 데릭슨이 뛸 때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보여주며 이제는 그 어느 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전력이 됐다.
삼성의 상승세에는 김효범 감독의 리더십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연말 김효범 감독은 선수단을 모아놓고 작은 이벤트를 열었다. 한 명씩 번갈아 포옹하며 덕담을 건네는 것이었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선수단은 뜨거운 포옹을 통해 친밀감이 더욱 깊어졌다. 덕분에 팀 분위기가 살아났고, 경기력에도 큰 도움이 됐다.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삼성의 맞대결. 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연말에 소소한 이벤트를 자주했다. 대표적인 게 한 명씩 안아주면서 덕담해주기다. 만날 같이 생활하는데 서로 껴안을 일이 없지 않나. 나도 (이)정현이와 껴안고 ‘네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술 없는 회식을 하는 등 소소한 이벤트를 하니 분위기가 좋아졌다. 구단에서도 많이 도와주신다”며 웃었다.
이날 삼성은 1옵션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이탈한 KT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활약했다. 그 결과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78-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현은 포옹 효과에 대해 “지난해 연말 한 명씩 돌아가면서 포옹을 했다. 서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새해에도 잘해보자고 했다. 스킨십을 하니까 친밀감이 더 깊어진다. 감독님이 소통과 존중을 중요 시 하신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좋으면 경기 중에도 포옹을 하는데 훈련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하니까 처음엔 어색했다. 가족끼리 포옹하지 않나. 우리 팀 구호도 썬더스 패밀리다. 서로 가족 같이 생각하기 위해 많은 걸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옹 효과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탄 삼성. 현재 7위(10승 17패)로 6위 부산 KCC(12승 16패)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다. 2016-2017시즌 이후 8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들의 올 시즌 순위가 궁금해진다.
#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