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수비 존재감' 재러스 워커, 클리블랜드의 13연승을 저지한 신 스틸러

입력
2025.01.14 06:15
재러스 워커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클리블랜드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8-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인디애나는 12연승을 달리고 있던 리그 선두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전반부터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았을 때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며 간격을 확실하게 벌리고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홈 성적이 무려 20승 1패에 달했을 정도로 홈에서 무적에 가까웠던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의 기세에 밀리며 올 시즌 두 번째 홈 패배를 기록했다.

인디애나의 승리가 더욱더 값졌던 이유는 메인 볼 핸들러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후반에 코트를 밟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인디애나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디애나가 주도권을 빼앗은 후반 벤치에서 나와 엄청난 수비 존재감을 선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바꾼 선수가 있었다. 바로 8득점 1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한 2년 차 포워드 재러스 워커였다.

워커는 상대 볼 핸들러인 다리우스 갈란드와 도노반 미첼이 공격을 전개할 때 드리블 동선에 갑자기 튀어나와 턴오버를 유발하는 플레이로 꾸준히 재미를 봤다. 여기에 3점슛도 두 방이나 꽂았다.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워커는 이날 21분 32초를 뛰고 +21의 코트 마진을 기록하며 인디애나가 승리를 따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워커는 지난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10.3분에 그쳤을 정도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윙맨인 애런 네스미스의 장기 부상으로 올 시즌 들어 출전 기회가 많아진 그는 이번 시즌 평균 17.5분을 뛰며 6.5득점 3.4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40.8%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디애나는 이날 클리블랜드를 잡아내는 쾌거를 통해 6연승을 달리며 시즌 22승 18패로 동부 컨퍼런스 단독 5위가 됐다.

공수겸장으로서의 잠재력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워커가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할 경우 인디애나는 지금보다 더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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