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연승 사냥에 나선다.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삼성 썬더스의 맞대결이 열린다.

삼성은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김효범 감독은 "KT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의 득점이 많은 팀이다. 전원 얼굴을 보고 박스아웃해서 공이 바닥에 떨어지도록 해서 리바운드를 잡자고 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시작은 좋았다가 공격 리바운드 때문에 무너졌다.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KT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조엘 카굴랑안이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우리도 이전에 봤던 선수다. 영입 후보군에 있다. 구탕이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가드가 가지고 있어야 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핸들링, 키핑, 풀업 점퍼가 모두 된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크지 않다 보니 매치업상 큰 선수들을 붙여서 막으려고 한다. 이건 허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근 코피 코번, 마커스 데릭슨의 출전시간을 고르게 가져가며 팀을 이원화한 삼성. 그 선택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그렇게 해야지 농구다운 농구를 할 것 같다. 코번만 보면서 공을 넣어주는 것보다는 다른 농구를 해야 한다. 우리도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코번의 이탈이 위기였는데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번이 뛸 때는 최현민이, 데릭슨이 뛸 때는 이원석이 주로 4번을 맡는다.

김 감독은 "그 조합이 맞다고 육안으로 느끼고 있다. 객관적으로도 데이터로도 느껴지고 있다. 확고하다. 영상으로 보면서 이건 상대가 막기 까다롭겠다고 하는 구도가 나오고 있다. 이것만 그대로 가면 1-2라운드 때처럼 스페이싱이 안 되고 막히는 상황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이원석은 스트레치형 4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사실 더 뛰게 하고 싶은데 코번과 뛸 때 밸런스가 맞이 않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아쉽긴 하다. 그래도 지난 경기는 미드레인지 점퍼로만 10점을 넣었는데 그런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