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알바노 선수에게 어렵게 (득점을) 주고, 나머지 선수에게 (득점을) 주지 말자고 준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61로 승리하며 16승 11패를 기록해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이날 앤드류 니콜슨과 전현우 없이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DB를 꺾었다.
61점만 내준 것에서 알 수 있듯 가스공사의 승리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다.
이번 시즌 61점 이하 득점을 기록하고도 이긴 사례는 1번(KT 60-58 정관장) 뿐이다. 가스공사가 이길 가능성이 95.6%(22승 1패)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사 중 하나는 이선 알바노였다. 가스공사는 알바노의 손발을 묶어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DB는 알바노가 펄펄 날아다녀야 3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알바노는 가스공사와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7.0점 1.5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성공률은 25.0%(7/28)로 부진했다.
알바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6.7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가스공사와 2경기에서 올린 총 득점이 14점에 불과했다.
다만, 알바노가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하다가 2라운드 중반부터 확실하게 살아났다. DB는 2라운드 초반에 가스공사와 맞대결을 가졌다. 알바노가 부진할 때 가스공사를 두 번 만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두 팀의 만남이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알바노 선수가 왼쪽을 좋아해서 최대한 오른쪽으로 가게 하려고 하고, 빅맨들이 올라와서 알바노 선수가 할 수 있는 걸 좁혀야 한다”며 “알바노 선수를 강하게 수비해서, 볼 잡는 것부터 어렵게 하고 공격 횟수도 줄여야 한다”고 알바노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김주성 DB 감독은 “알바노가 최대한 공을 편하게 잡을 수 있게 하고, 공을 잡았을 때 스크린을 잘 이용하고, 수비를 벗겨낼 수 있게 준비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스크린 등 잘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알바노는 이날 앞선 두 경기와 달리 17점을 올렸다. 물론 3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해 3점슛 감각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여기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강혁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알바노 선수는 평균을 하는 선수다. 컨디션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알바노 선수에게 어렵게 (득점을) 주고, 나머지 선수에게 (득점을) 주지 말자고 준비했다”며 “알바노 선수가 컨디션이 좋으면 어시스트를 10개 정도 할 때도 있다. 그걸 최대한 압박을 하면서, 알바노 선수로 인해서 득점이 만들어지는 걸 억제하려고 했고,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적게 나왔다. 정성우가 알바노 선수가 볼을 못 잡게 했다. 그럼 투맨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이관희 선수 밖에 없어서 그 쪽으로 더 집중한 게 잘 되었다”고 알바노 수비 방법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했다.
알바노가 이번 시즌 7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8경기에서 7번 이겼다. 반대로 4어시스트 이하에 그친 8경기에서는 1번 이겼다.
알바노의 어시스트가 많으면 DB의 승률이 87.5%(7승 1패)로 쑥 올라가고, 어시스트가 적으면 DB의 승률이 12.5%(1승 7패)로 뚝 떨어진다.
5개 일 때는 40.0%(2승 3패), 6개 일 때는 50.0%(3승 3패)다.
가스공사는 DB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알바노에게 4어시스트를 허용했을 때 이기고, 8어시스트를 허용했을 때 졌다.
가스공사는 알바노에서 파생되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잘 봉쇄해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사진_ 박상혁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61로 승리하며 16승 11패를 기록해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이날 앤드류 니콜슨과 전현우 없이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DB를 꺾었다.
61점만 내준 것에서 알 수 있듯 가스공사의 승리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다.
이번 시즌 61점 이하 득점을 기록하고도 이긴 사례는 1번(KT 60-58 정관장) 뿐이다. 가스공사가 이길 가능성이 95.6%(22승 1패)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사 중 하나는 이선 알바노였다. 가스공사는 알바노의 손발을 묶어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DB는 알바노가 펄펄 날아다녀야 3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알바노는 가스공사와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7.0점 1.5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성공률은 25.0%(7/28)로 부진했다.
알바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6.7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가스공사와 2경기에서 올린 총 득점이 14점에 불과했다.
다만, 알바노가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하다가 2라운드 중반부터 확실하게 살아났다. DB는 2라운드 초반에 가스공사와 맞대결을 가졌다. 알바노가 부진할 때 가스공사를 두 번 만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두 팀의 만남이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알바노 선수가 왼쪽을 좋아해서 최대한 오른쪽으로 가게 하려고 하고, 빅맨들이 올라와서 알바노 선수가 할 수 있는 걸 좁혀야 한다”며 “알바노 선수를 강하게 수비해서, 볼 잡는 것부터 어렵게 하고 공격 횟수도 줄여야 한다”고 알바노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김주성 DB 감독은 “알바노가 최대한 공을 편하게 잡을 수 있게 하고, 공을 잡았을 때 스크린을 잘 이용하고, 수비를 벗겨낼 수 있게 준비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스크린 등 잘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알바노는 이날 앞선 두 경기와 달리 17점을 올렸다. 물론 3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해 3점슛 감각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여기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강혁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알바노 선수는 평균을 하는 선수다. 컨디션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알바노 선수에게 어렵게 (득점을) 주고, 나머지 선수에게 (득점을) 주지 말자고 준비했다”며 “알바노 선수가 컨디션이 좋으면 어시스트를 10개 정도 할 때도 있다. 그걸 최대한 압박을 하면서, 알바노 선수로 인해서 득점이 만들어지는 걸 억제하려고 했고,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적게 나왔다. 정성우가 알바노 선수가 볼을 못 잡게 했다. 그럼 투맨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이관희 선수 밖에 없어서 그 쪽으로 더 집중한 게 잘 되었다”고 알바노 수비 방법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했다.
알바노가 이번 시즌 7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8경기에서 7번 이겼다. 반대로 4어시스트 이하에 그친 8경기에서는 1번 이겼다.
알바노의 어시스트가 많으면 DB의 승률이 87.5%(7승 1패)로 쑥 올라가고, 어시스트가 적으면 DB의 승률이 12.5%(1승 7패)로 뚝 떨어진다.
5개 일 때는 40.0%(2승 3패), 6개 일 때는 50.0%(3승 3패)다.
가스공사는 DB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알바노에게 4어시스트를 허용했을 때 이기고, 8어시스트를 허용했을 때 졌다.
가스공사는 알바노에서 파생되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잘 봉쇄해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사진_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