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뛰고 24점을 올린 코번 “자신감을 얻었다”

입력
2025.01.09 21:41


[점프볼=잠실/박효진 인터넷기자] 코피 코번(26, 206cm)이 24점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은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2-88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씩 주고받은 두 팀은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쿼터까지 64-64로 동점을 기록한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내내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은 소노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만 6명이다. 베테랑 이정현(14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승부처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저스틴 구탕(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돋보였지만 단연 수훈선수는 코번이었다. 단 20분 36초만 뛰고도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코번은 “좋은 승리였다. 강팀인 LG를 이겨서 좋다. LG를 상대로 지난 시즌(1승 5패)보다 많이 승리해서 더욱 뜻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코번, 이원석이 함께 뛸 때 시너지 효과가 기대보다 낮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 역시 이들을 동시에 투입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LG전에서는 코번, 이원석이 공존하는 시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번은 “현재 경험을 통해 맞춰나가고 있다. 같이 뛰었을 때 장단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경기를 뛰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번은 이어 “감독님, 코치님들의 말을 잘 듣고 있으며 팀을 믿는다. 모든 선수가 자신감을 얻은 것도 있고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패배하더라도 가비지타임이 나오는 경우가 훨씬 줄어들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특별히 자신감을 찾은 순간이 있다기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9일) 최현민이 수비를 통해 팀에 헌신하는 게 보기 좋았다. 선수마다 자신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며 헌신한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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