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 24점·구탕 쐐기 덩크슛’ 삼성, 타마요 37점 앞세운 LG에 신승…2연승·8위 도약

입력
2025.01.09 20:47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삼성이 뒷심을 발휘, 2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삼성은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2-88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올 시즌 3번째 2연승을 질주하며 고양 소노를 0.5경기 차로 제치며 8위로 올라섰다. 코피 코번(24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했고, 저스틴 구탕(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삼성은 이정현(14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귀중한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하며 2연승을 합작했다.

삼성은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15-14)를 점했지만,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속공이 1개에 불과했던 데다 이정현은 3점에 그쳤다. 타마요에게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삼성은 전반에 타마요에게만 21점을 헌납, 45-49로 2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대릴 먼로가 자리를 비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이 3쿼터 종료 2분여 전 브라이언 그리핀의 파울아웃을 유도했지만, LG는 4쿼터에 대비해 먼로를 아꼈다. 제공권 싸움에서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그리핀의 파울아웃 이후 이정현의 3점슛, 코번의 4점을 묶어 동점(64-64)을 만들며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구탕, 최현민 등이 연속 6점을 합작하며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이후 이원석, 구탕의 중거리슛을 더해 줄곧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코번이 잠시 자리를 비운 4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쫓긴 것도 잠시, 작전타임 이후 최현민의 3점슛과 구탕의 속공 덩크슛을 묶어 경기 종료 1분여 전 7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후 작전타임을 통한 LG의 반격을 저지, 접전 끝에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5위 LG는 2연승에 실패해 6위 원주 DB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칼 타마요(3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쓴 가운데 허일영도 좋은 슛 감각을 뽐냈지만, 리바운드 열세(29-36)를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막판 발목을 삐끗했던 정인덕이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았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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