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12리바운드’ 펄펄 난 워니···SK, ‘마레이 부상’ LG 9연승 도전 저지

입력
2025.01.01 22:27


서울 SK가 8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꺾고 새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77-74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SK는 17승6패를 기록하며 2위(17승7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또 LG 상대 올 시즌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전적까지 더하면 LG에 4연승 중이다.

반면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 속에 9연승에 실패한 LG는 공동 3위에서 5위(13승11패)로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불과 1분여가 지난 시점에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LG에 비상이 걸렸다. 자밀 워니와 경합하던 마레이는 별다른 접촉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마레이 대신 투입된 대릴 먼로가 전반전 15점을 책임지는 등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LG는 40-33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전반에 워니의 득점에 의존하던 SK는 후반 들어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빙 양상으로 전개된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

1점차로 앞서던 SK는 4쿼터 마지막 공격이 거듭된 슈팅 불발에 무위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LG 정인덕의 패스를 안영준이 가로채 곧바로 골밑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77-74를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2초를 남기고 LG 허일영이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하면서 SK의 승리가 확정됐다.

워니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SK의 승리에 앞장섰다. 승리를 굳힌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18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낸 안영준과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알토란같은 6점을 뽑아낸 베테랑 김선형의 활약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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