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8연승’ LG, DB에 34점차 대승···워니 ‘30-20’ 앞세운 SK는 연장 혈투 끝에 KCC 제압

입력
2024.12.30 04:25


창원 LG가 원주 DB를 완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에 94-60, 34점차 대승을 챙겼다.

정규리그 8연승에 홈 4연승을 기록한 LG는 5위에서 수원 KT와 공동 4위(13승10패)로 올라섰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 DB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1승13패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골밑 활약과 장민국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전반을 41-3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DB가 박인웅의 자유투와 이선 알바노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6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는 유기상이 3점슛을 3방이나 터뜨린 덕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에는 정인덕이 왼쪽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57-38, 19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의 흐름은 그대로 굳어졌다. LG는 4쿼터 중반에 신인 최형찬을 투입하는 여유를 뽐내며 대승을 거뒀다.

유기상은 이날 15점 중 11점을 3쿼터에 몰아넣었다. 마레이는 15점·10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SK가 홈팀 부산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6-86으로 물리쳤다.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 SK 자밀 워니가 연장전에 올린 8점을 포함해 34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책임졌다. 워니는 리바운드도 20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4쿼터 초반에 KCC의 핵심 자원인 최준용이 5반칙 퇴장당할 때만 해도 SK가 정규 쿼터 내에 승리를 매조질 것처럼 보였다. 3쿼터까지 파울 2개였던 최준용은 4쿼터 시작 3분 만에 3개를 더 범했다.

KCC가 3점차로 추격하던 쿼터 종료 7분여에 최준용은 최부경과 경합하다가 신경질적인 동작으로 두 차례 연속 파울을 범했다. 이어 최준용이 계속 항의하자 심판은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했고, 최준용은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KCC는 디온테 버튼의 2점과 허웅의 3점, 이호현의 2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74-74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연장전 시작과 함께 워니가 연속 7점을 몰아넣는 원맨쇼를 펼쳤고, KCC는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선두 SK는 16승6패로 2위(16승7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KCC는 7위(10승13패)에 머물렀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84-67로 물리쳤다.

현대모비스의 에이스 이우석이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4개씩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3점슛을 11개 던져 7개나 성공시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다시 썼다. 여기에 박무빈이 12점·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소노의 이정현은 21점·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소노는 8위(8승15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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