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용병이 뛴건가?’ 벨란겔 36점 폭발, 가스공사도 올시즌 최다 114점 폭발

입력
2025.01.04 15:45
수정
2025.01.04 16:32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한국가스공사가 36점(3점슛 6개)을 폭발시킨 샘 조셉 벨란겔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10개 구단 통틀어 한경기 최다득점(114점)을 돌파하는 화력을 보여주면서 삼성을 꺾고 새해 첫 승을 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에게 114-77의 승리를 거두고 새해 첫승과 함께 시즌 14승(10패) 째를 수확하며 3위 수원 KT(15승 10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승리 수훈갑은 벨란겔이었다. 2쿼터에만 17점을 쏟아붓는 등 36점을 폭발시키면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36점은 KBL 데뷔(2022-2023사즌)이래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이자 KBL 역대 아시아쿼터 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이선 알바노(DB)가 2024년 3월 24일 고양 소노를 상대로 기록한 33점이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과 함께 5-0 리드를 잡아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한 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2쿼터 초반까지는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삼성이 2쿼터 종료 6분 37초전 이원석(8점)의 자유투 이후 3분 여간 1점도 올리지 못하는 틈을 타 가스공사는 벨랑겔, 앤드류 니콜슨(22점)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벨란겔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니콜슨과 벨란겔이 36점을 합작한 가스공사는 전반을 56-42로 앞섰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4분간 11-2로 앞서면서 67-44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5분 5초전 니콜슨이 속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지만 가스공사는 흔들림이 없었다. 벨란겔이 있었기 때문이다.

니콜슨 이탈 후에도 팀 공격을 주도한 벨란겔은 팀이 79-53으로 리드한 3쿼터 종료 2분 26초전 이정현의 볼을 빼앗아 손쉬운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으로 가스공사는 81-53, 28점 차로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코피 코번 없는 동안 경기력이 좋았던 삼성(7승17패)은 코번 복귀 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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