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이 토트넘 훗스퍼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온 더 미닛'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도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에 관심을 보였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PSG는 1월에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 관심이 있다. 두 클럽 모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뜨겁다. 매체가 언급한 맨유와 뉴캐슬 이적설은 이미 많이 보도되었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처음 이강인 이적설을 전했다. 지난 6일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우 뜨거운 이름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 2개 구단 스카우터가 이강인을 보았다. 맨유와 뉴캐슬은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고,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이적설은 더 구체화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10일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맨유는 1월 이적시장 파리 PSG의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두 개 클럽 중 하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 이강인이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아스널까지 추가됐었다. 아스널은 꽤나 공신력이 높은 매체에서 언급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아스널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강인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래틱'은 프리미어리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 중 공신력이 1등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 매체다.
하지만 토트넘, 노팅엄 이적설을 전한 '온 더 미닛'은 공신력이 너무나 떨어지는 매체다. '온 더 미닛'의 SNS 공식 계정 팔로워 수는 5,000명 대에 불과하다. 이강인 맨유 이적설을 전한 '기브미 스포츠'의 SNS 공식 계정 팔로워 수는 8만 4천 명, 아스널 이적설을 보도한 '디 애슬래틱'은 89만 4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 팔로워 수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팔로우하며 소식을 계속 받아 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온 더 미닛'은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만 언급했지, 토트넘이 원하는 이유를 전하지 않았다. 실제로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타깃은 최전방 공격수로 알려져 있다. 이미 PSG 소속 랜달 콜로 무아니 영입에 나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 등 중원 자원이 많은데 이강인을 영입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을 윙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윙어도 적지 않다. 브레넌 존슨과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윙어 소화가 가능하며 여기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윌슨 오도베르도 있다.
이강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함께 뛰고, 나아가 양민혁과도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축구 팬들이 설레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그 소식은 공신력이 상당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PSG가 이강인을 팔 생각도 없다. PSG 소식통 'PSG 리포트'는 8일 탄지 로익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스널은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고, PSG는 다른 클럽으로부터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팔 계획이 없고, 이번 1월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8일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클럽의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판매 불가'라는 입장을 정확히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