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각"과 "쇼타임"...남자부 봄배구 '매듭' 향한 각 구단 각오는? [V-미디어데이]

입력
2025.03.21 16:11


(MHN스포츠 청담, 권수연 기자) 봄배구의 세 자리를 채운 남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출사표, 시즌 각오를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남녀부 1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승점 88점), 흥국생명(승점 81점)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상황이다. 이어 남자부는 KB손해보험이 승점 69점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대한항공이 3위로 플레이오프 싸움을 벌이게 됐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최종 정규 2위를 확정했고 정관장이 2점 차로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대표 선수 황승빈,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과 대표 선수 황택의,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대표 한선수가 참가했다.

각 감독은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밝혔다. 정규 1위를 이끈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내세우고 "우승 트로피를 향해 정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 팀의 미완성 부진을 딛고 정규 2위까지 크게 반등한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준비된 챔피언"을 출사표로 던졌다. 그러면서 "아직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지만, 그만큼 우리가 준비가 돼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을 믿는다"고 말했다.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

마지막으로 통합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챔프전까지 올라 반전을 노리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쇼타임"이라는 짤막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하고, 또 좋은 추억을 드려야하지만 이제는 우리 (배구)를 보여드려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선수들은 우승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대한항공의 원클럽맨 한선수는 "우승을 꼭 해야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경험이 있다. 우리는 챔프전도 우승도 오래 해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가 플레이오프에서 나온다면 분명 우승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이끈 세터 황택의는 "(황)승빈이 형과 (한)선수 형보다 제가 더 코트에서 간절히,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한 황승빈은 "저는 누군가의 간절함이나 경험보다 팬분들의 목소리가 저희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속담에도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팬분들의 응원이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6일 정규리그 2위인 KB손해보험의 홈인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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