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은 2024년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2024-25시즌에 나섰다. 하지만 시즌 개막 직전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이소영이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했다. 이소영 없이 버텼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도 제 몫을 했고, 육서영의 성장도 돋보였다. 주전 리베로로 낙점 받은 김채원, 중국에서 온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까지 팀워크를 발휘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를 활용하고자 했지만, 공격 균형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민경까지 부상을 당했고, 이소영이 시즌 후반기에 선발로 출격하기도 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천신통마저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 등을 고루 기용했지만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GOOD 안정감 더한 OH 육서영
IBK기업은행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다.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리시브 불안을 보였던 육서영이지만 잘 버텼다. 경험을 쌓은 육서영은 결정적인 순간 파워풀한 공격을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육서영의 성장은 눈에 띈다. 2024-25시즌이 끝나고 알짜배기 FA로도 꼽힌다. 하지만 팀은 빅토리아-육서영 쌍포로는 부족했다.
BAD 여전히 풀지 못한 공격 불균형
IBK기업은행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아시아쿼터서 세터 포지션을 뽑았다. 김호철 감독은 팀 공격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복을 극복하지 못했다. 빅토리아는 제 역할을 충분히 했지만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지 못한 것. 운도 따르지 않았다. 부상 암초를 만나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했다. 2024년 IBK기업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소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