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두 자릿수 득점' OK저축은행, 갈 길 바쁜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입력
2025.02.02 16:44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최하위 OK저축은행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봄 배구'를 노리는 우리카드를 꺾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우리카드를 3-1(25-23 26-24 23-25 29-27)로 제압했다.

9연패를 벗어난 7위 OK저축은행은 5승 20패(승점 20)로 6위 한국전력(승점 24)과의 승점 차를 좁혔다. 우리카드는 12승 13패(승점 33)에 머물며 3위 KB손해보험(승점 41)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김건우(27득점), 신호진(21득점), 박창성(14득점), 김웅비(13득점) 등 국내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 단 1개의 블로킹도 잡아내지 못했던 OK저축은행은 19-19 승부처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 박원빈이 니콜리치의 공격을 막아내더니 신호진도 김지한의 백어택 공격을 잡아내면서 21-19로 앞섰다. 이후 OK저축은행은 2점 차 리드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25-23,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리했다.

두 팀은 24-24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 듀스를 맞이했다. 듀스에서 OK저축은행은 김건우의 득점으로 앞선 뒤 신호진이 알리의 공격을 막아내 26-24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19-2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알리의 연속 득점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알리의 득점과 상대의 실책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들어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24-24 듀스를 맞이했다. 듀스에서도 두 팀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27-27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OK저축은행의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건우가 퀵오픈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신호진이 득점,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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