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표 맹타+박재현 4출루 눈도장… KIA 백업으로 19안타 폭발, 삼성에 완승 '4연승' [광주 NOW]

입력
2025.03.16 15:56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끈 KIA 홍종표 ⓒKIA타이거즈 4출루 경기로 1군 코칭스태프에 또 하나의 눈도장을 남긴 박재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비주전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른 KIA가 백업 선수들의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확인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쳤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퍼부은 활발한 타선을 등에 업고 11-5로 이겼다. KIA(시범경기 4승2패2무)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하며 지난해 챔피언다운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삼성(3승5패)은 광주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임기영은 2이닝 1실점, 유승철도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홍종표가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규성이 4안타, 한승택이 2안타 2타점, 박정우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인 박재현이 리드오프로 출전해 3안타 1볼넷 1타점 맹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삼성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상민이 ⅔이닝 2실점, 송은범이 1이닝 3실점으로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차승준이 3안타로 분전했고 전병우와 김태훈이 2안타 2타점, 류지혁이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이날 박재현(중견수)-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서건창(1루수)-홍종표(2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동하가 마지막 테스트 무대에 섰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선발 경쟁 자원인 김도현과 황동하가 실전 등판을 모두 마치는 16일 이후 5선발 자리가 결정될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이날 홍현빈(중견수)-심재훈(2루수)-차승준(3루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1루수)-함수호(좌익수)-김태훈(우익수)-이병헌(포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개막전 출전이 예고된 외국인 아리엘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이날 85개 정도의 투구 수를 소화한 뒤 닷새 휴식 후 3월 22일 키움과 정규시즌 개막전에 투구 수 100개를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16일) 쌀쌀한 날씨 탓에 투구 수는 예정보다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 선두 홍현빈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심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차승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삼성은 전병우가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함수호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태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0으로 달아났다. 4안타 맹타를 기록한 김규성 ⓒKIA타이거즈 1회 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며 4이닝을 소화한 황동하 ⓒKIA타이거즈

이후 KIA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이닝마다 야금야금 1점씩을 추가했다. KIA는 1회 선두 박재현의 중전 안타, 박정우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한준수 타석 때 상대 폭투로 1사 2,3루가 이어졌고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2회에는 1사 후 홍종표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갔고, 한승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을 때 홈까지 들어와 1점을 더 만회했다. KIA는 2-3으로 뒤진 3회 2사 후 서건창 홍종표의 연속 중전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작전이 먹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승택 타석 때 1루 주자 홍종표가 2루로 뛰었고, 포수 이병헌의 송구가 2루로 향하자 3루 주자 서건창이 이를 재빨리 파악하고 홈으로 스타트를 끊어 삼성 수비진이 손 쓸 새도 없이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3-3으로 맞선 4회 선두 김규성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박정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준수 타석 때는 유격수 실책이 나와 흐름을 이어 간 KIA는 변우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5-3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3-5로 뒤진 5회 1사 후 류지혁의 좌익수 옆 2루타, 전병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는 5회 선두 홍종표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한승택이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좌익수 옆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규성이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3루를 만든 KIA는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이어 KIA는 박정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 갔고, 결국 한준수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해 8-4까지 앞서 나갔다.

KIA는 8-4로 앞선 6회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정해원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KIA는 홍종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쳐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규성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홍종표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4-11로 뒤진 7회 차승준 류지혁의 안타와 이해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1사 후 김태훈의 안타 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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