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로 시즌 마감한 한국전력 "죄송스럽다…열심히 한 선수들엔 많은 응원해 주길"

입력
2025.03.16 16:07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최종 순위표 6위를 받아 들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최종 6위(13승22패·승점 35)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화력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레오, 허수봉, 신펑뿐 아니라 리베로 박경민부터 미들블로커까지 상대가 확실히 멤버가 좋다. 우리보다 서브도 강할뿐더러 C 패스나 B 패스로 부족한 리시브를 만회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서브도 더 강하게 들어왔다. 경기 내용을 떠나 팀 간 화력 차이가 심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개막 후 패배 없이 5연승을 질주하는 등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엘리안과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잇달아 시즌 아웃되는 등 불운이 끊이질 않으며 결국 지금의 자리까지 내려왔다.

권영민 감독은 "한국전력을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가 없었다는 건 감독으로서 변명일 뿐이고 그저 죄송스럽다. 다만 외국인 선수 없이도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는 많은 응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시즌 끝인사를 남겼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토트넘 3경기 무승
  • 안세영 전영오픈 우승
  • 최민정 금메달
  • 윤도영 브라이튼
  • 뉴캐슬 카라바오컵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