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2연승 견인 박창성 "팀원간 수평문화 좋습니다"

입력
2025.02.06 21:19


높이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전 원정길에서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OK저축은행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최하위(7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5위 삼성화재와 승점차를 6으로 좁혔다.

OK저축은행 승리 주역은 토종 아포짓 신호진이다. 그는 이날 팀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5.17%로 준수했다. 김웅비와 김건우도 각각 13, 8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받쳤다. 여기에 미들블로커에서도 삼성화재에 밀리지 않았다.

OK저축은행 미들블로커 박청성(사진, 17번)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 그와 짝을 이룬 박원빈도 네 차례 가로막기에 성공하는 등 9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미들블로커 김준우가 블로킹 4개를 잡아냈지만 높이에서 밀렸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 득점에서 14-8로 삼성화재에 앞섰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신호진, 김웅비, 김건우 등이 제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원팀'이 돼 2연승을 거두게 된 점이 기쁘다"며 "미들불로커의 경우 삼성화재가 어떤 라인업으로 코트에 나올 지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패턴을 그렸던 게 잘 맞아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오기노 감독은 박창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창성은) 맨투맨에서 효과를 봤다. 그래서 블로킹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본다"며 "속공도 잘 풀어갔다"고 덧붙였다.

박창성도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를 잘 따라 다녔던 게 블로킹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창성은 한 가지를 더 얘기했다. 오기노 감독이 이날 경기 전 말했던 선수들 간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는 "선, 후배간 서로 어려운 부분을 많이 없앴다"며 "팀 연습과 경기 중에 서로 격의 없이 잘한 건 격려하고 잘못되거나 잘풀리지 않은 점을 얘기하고 있다"며 지난 2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예로 들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연패를 끊었다.

박창성은 "당시 4세트 도중 내가 B속공을 길게 때려 아웃이 됐다. 그러자 후배인 김건우가 '형, 집중 좀 하자'고 말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팀원들 사이에) 말을 막하는 건 아니다. 존칭을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평문화가 선수단에 정착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오는 9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3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글_대전/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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