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홍명보호 합류' 손흥민, 풀럼전 후반 교체 출전…토트넘은 0대2 패
- 입력
- 2025.03.17 00:22
- 수정
- 2025.03.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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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홍명보호 합류를 앞둔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풀럼전에 교체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3골에 모두 관여해 3대1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날도 후반전 팀 공격을 주도했으나 공격포인트 작성을 이루진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대2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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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전 풀타임 출전으로 체력 부담이 큰 터라 풀럼전에 다시 선발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오만,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소집을 앞두고 가중되는 체력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선 브라이턴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체력 안배에 초점을 맞췄다. 대신 도미닉 솔란케를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면서 브레넌 존슨과 마티아스 텔을 좌우에 배치했다. 중원엔 이브 비수마,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백4엔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골키퍼 자리엔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포진시켰다.
전반전은 답답하게 전개됐다. 토트넘은 슈팅 단 1개에 그친 채 풀럼과 지지부진한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다. 로메로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 받은 손흥민은 존슨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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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1분 토트넘이 잡은 두 번의 코너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잇달아 시도했다. 이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토트넘 공격 속도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12분엔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동료들의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도 아크 왼쪽에서 문전 쇄도하던 벤탄쿠르를 향해 패스를 연결하면서 풀럼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토트넘의 텔이 파울 선언 뒤 풀럼 진영으로 공을 몰고 가다 켈빈 베시에 태클을 당해 쓰러진 뒤 양팀 선수들이 잠시 충돌했다. 이에 손흥민이 주장 자격으로 중재에 나서면서 상황이 빠르게 정리됐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가며 슈팅 찬스를 노렸으나 밀집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은 좀처럼 풀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풀럼의 압박 속에 빌드업이 지체되자 손흥민이 하프라인까지 내려오는 장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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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무니스가 지체없이 오른발슛을 시도했고, 비카리오가 왼쪽 구석으로 향한 낮은 슛을 막지 못했다.
열세에 놓인 손흥민은 이후 총공세에 나섰다. 손흥민도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동점 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42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면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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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도 만회에 실패하면서 0대2 완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앞서 맨시티(0대1 패), 본머스(2대2 무)를 상대로 무승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귀국길에 오른다. 손흥민은 귀국 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 오는 20일 고양, 25일 수원에서 각각 펼쳐질 오만,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8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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