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다음 대결서도 우리가 이길 것” 에이스 알리의 넘치는 자신감

입력
2025.01.31 06:00


맹활약을 펼친 알리가 OK저축은행과의 다음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카드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1(25-20, 25-18, 22-25, 25-22)로 꺾고 4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3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패했을 정도로 우리카드의 까다로운 적수였던 OK저축은행이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깔끔하게 설욕하며 상대 전적 균형을 맞췄다.

그 중심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있었다. 알리는 56.41%의 공격 성공률로 경기 최다인 25점을 터뜨리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아직 팀의 템포에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외인 듀오 멤버 없이도 팀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친 알리였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알리는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다 같이 노력했기에 거둔 승리다. 직전 경기까지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모두가 잘 돌아왔기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는 어려운 라운드였다. 5라운드는 정말 중요한 라운드가 될 것이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봄배구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도 간단히 전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OK저축은행에 상대 전적 1승 2패로 밀리고 있었다. 경기 내용 역시 묘하게 말리는 모양새였다. 알리에게 OK저축은행을 상대할 때 그간 특별한 어려움이 있었는지 물었다. 그러나 알리는 “OK저축은행이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기보다는, 지난 2~3라운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상대가 좋은 경기를 펼친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두 번 우리가 이겼고 두 번 OK저축은행이 이겼는데, 다음번에 만나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5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을 역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후 알리는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다양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씩씩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먼저 포지션 특성상 공수 양면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에 대해 알리는 “문제없다. 내 삶에는 항상 배구가 있었다. 시즌이 끝나면 또 국가대표팀에 가고, 국가대표팀 일정이 끝나면 또 팀으로 복귀한다. 이렇게 늘 항상 배구를 해왔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 늘 노력하고 준비할 뿐”이라며 의젓한 대답을 내놨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원과 좌우를 바꾸지 않고 오른쪽 공격을 구사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리는 비슷한 대답을 들려줬다. 그는 “어디서든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코치님께서 요구하는 것은 뭐든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선수다. 지난 몇 년간 연습한 만큼 2번 자리 공격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동선을 아끼기 위해 2번 자리 공격이 꼭 필요한 상황들은 있기 마련이라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오른쪽 공격에도 언제든 자신이 있음을 힘줘 말했다.



끝으로 알리는 “한국에서 맞는 첫 명절인데,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이다. 한국에서 첫 명절을 맞아 새로운 문화들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또 명절이라고 다들 잘 챙겨주신다.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명절 인사 한 마디도 덧붙였다. 코트 안팎에서 엄청난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는 알리의 5라운드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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