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KCC는 팀 통산 최다인 11연패에 빠졌다. 1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진다면 이번 시즌 최다인 12연패까지 기록할 위기다.
6위 원주 DB(19승 25패)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공동 9위 삼성, 고양 소노와 격차가 1.5경기이기에 이제는 위를 보기보다 아래로 더 떨어지지 않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는다면 두 외국선수가 동반 활약한 것이다.
KCC는 슛 감각이 좋지 않은데다 경기 시작 3분 33초 만에 라렌이 파울 2개를 하자 스미스를 투입했다.
스미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평균 2.3점, 한 경기 최다 득점 6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런 스미스가 약 10일간 휴식을 취한 뒤 달라졌다.
1쿼터 6분 27초 동안 2점슛 4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10점을 올렸다.
4-12로 뒤졌던 KCC는 스미스 덕분에 15-15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중반 스미스가 3반칙에 걸리자 이번엔 라렌이 코트에 나서 6점을 올렸다.
하지만, 라렌은 2쿼터 46.3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로 4번째 반칙을 범했다.
이 때문에 3쿼터는 스미스, 4쿼터는 라렌이 책임졌다.
스미스는 3쿼터에서 4점을, 라렌은 4쿼터에서 11점을 올렸다.
두 외국선수의 최종 득점은 라렌이 17점, 스미스가 16점이었다.

KCC 두 외국선수가 동반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4번째이며, 범위를 좁혀 15점 이상 기록한 건 처음이다.
서울 SK, 수원 KT, 창원 LG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외국선수 동반 15점+ 최다 작성 구단은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 버티는 11회의 울산 현대모비스이며, 그 뒤는 4회의 안양 정관장이 자리잡고 있다. 정관장도 KCC처럼 외국선수가 몽땅 바뀌었는데 이 4회는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작성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원주 DB는 각각 2회, 삼성과 고양 소노는 KCC처럼 1번만 기록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