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KCC, 라렌 효과 이어 허웅 복귀에 날개 달까?…삼성은 승리 시 1478일 만에 4연승

입력
2025.01.13 10:25
수정
2025.01.13 20:35


[점프볼=홍성한 기자] 캐디 라렌 합류 후 첫 경기부터 효과를 본 KCC가 허웅까지 복귀한다. 상대는 1479일 만에 4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다.

▶부산 KCC(12승 16패, 7위) vs 서울 삼성(10승 17패, 8위)

1월 13일(월)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tvN SPORTS/ TVING

-라렌 효과 이어 허웅 복귀하는 KCC

-삼성, 승리 시 1478일 만에 4연승

-이번 주인공은 누구?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선수 부진이 겹치며 리그 7위까지 내려앉은 KCC는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MVP 출신' 디온테 버튼을 안양 정관장으로 보내고 높이에 강점이 있는 라렌을 데려왔다. 리바운드 최하위(30.9개)에 머물러 있는 약점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만난 고양 소노를 상대로 73-70으로 승리, 급한 불을 껐다. 라렌은 KCC 데뷔 경기에서 21점 9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KCC는 총 리바운드 개수에서 29-32로 밀리며 4경기 연속 리바운드 열세를 기록했으나,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는 9-7로 앞섰다. 라렌이 4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를 적립한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만나는 코피 코번의 높이는 어느 팀이나 부담스러운 게 사실. 특히 최준용, 송교창 등 장신 포워드들이 빠진 KCC에게는 더욱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라렌이 합류하면서 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올 시즌 21경기에서 평균 15.0점 3점슛 2.5개(성공률 36.1%)를 몰아치고 있는 허웅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KCC 관계자는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재활 잘했고, 오늘(13일) 경기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CC는 올 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득실 마진은 2.4점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 승리한다면 6위 원주 DB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라렌의 골밑 존재감과 허웅의 폭발력에 3연승을 기대할 수 있는 KCC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11일 수원 KT를 78-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에 성공한 상태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4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의 마지막 4연승은 무려 1478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20년 12월 19일 안양 KGC(현 정관장)와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25일 서울 SK, 27일 DB를 차례로 꺾은 바 있다.

최근 삼성의 가장 큰 강점은 고른 득점 분포다. 3연승 기간 팀 내 최다 득점자 역시 전부 다르다. 최현민(16점), 코번(24점), 최성모(15점)가 그 기간에 이름을 올렸다.

3연승의 시작점이었던 6일 KCC와 경기에서는 4명, 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는 무려 6명의 선수가 10+점을 기록했다. KT와 경기에서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이 5명이나 쏟아졌다. 이쯤 되면 1478일 만에 4연승을 이끌 주인공도 누군지 궁금해진다.

한편, 같은 시각 수원에서는 KT와 창원 LG가 만난다. 22분 12초 동안 7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 성공적인 KBL 데뷔 경기를 치렀던 조엘 카굴랑안(KT)과 2경기 연속 30+점을 폭발시키고 있는 칼 타마요(LG)의 아시아쿼터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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