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 로키(24, 치바롯데 마린스)의 포스팅 마감(한국시각 24일 7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탈락할 팀이 하나, 둘 가려질 전망이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잭 미나시안 단장이 직접 기자들에게 확인했다.
그렇다면 남은 팀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본래 7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론토를 8번째로 만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예상대로 가고 있다.
4팀 중 토론토를 제외한 3팀에 일본인 선수가 뛰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는 사사키의 정신적 지주 다르빗슈 유, 컵스는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몸 담았다.
일본인선수의 존재가 사사키 영입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미국 언론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무조건 플러스 점수를 받는다는 의견부터, 꼭 그렇지도 않다는 의견도 있다. 다저스행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하는 언론들은, 오타니, 야마모토와 함께 뛰면 자신의 상품가치를 드러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바라본다.
다저스의 경우 브랜든 고메스 단장이 직접 사사키와의 두 번째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사사키는 8팀을 정확히 딱 한 차례씩 만났고,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최근 최종결정을 위해 미국에 다시 들어왔다.
미일포스팅시스템은 한미포스팅시스템과 달리 45일이다. 1개월이 흘렀고, 이제 열흘 남았다. 사사키가 이젠 마음을 잡고 최종정리를 할 시기가 됐다. 8팀 중 4팀이 떨어졌고, 나머지 4팀 중 3팀도 떨어뜨릴 시간이 다가왔다. 2025년 국제계약 보너스 풀이 새롭게 설정되는 1월16일이 이틀 남았다. 조만간 계약할 팀이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사키를 데려가는 팀은 이번 오프시즌 최대의 저비용 고효율 매물을 품는 셈이다. 단, 사사키가 일본에서 단 1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내구성은 최대약점이다. 다저스의 경우 사사키를 데려가면 건강 이슈가 있는 선발투수가 또 추가되는 셈이다. 사사키를 데려가는 팀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