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리버풀 소속 미드필더 엔도는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국가대표 엔도는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자신의 출전 시간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달 안으로 안필드를 떠날 마음이 있다. 울버햄튼, 풀럼, 입스위치 타운, AC밀란, 셀틱 등이 상황을 살피고 있다. 1,200만 유로(약 179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 수준의 제안은 리버풀을 설득하기에 충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엔도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2019년 슈투트가르트 임대생으로 활약하면서부터이다. 그는 일본, 벨기에 등의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착해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자 다양한 구단이 엔도에게 관심을 표했고 그는 2023년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리버풀은 1순위 타깃이었던 로메오 라비아,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 계획이 틀어짐에 따라 급하게 엔도를 영입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엔도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 미드필더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예상보다 많은 플레잉 타임을 기록했다.
문제는 올 시즌에 앞서 클롭 감독이 떠나고 슬롯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점에 있다. 슬롯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엔도는 후순위로 밀려나 비중이 떨어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최근 몇 경기에선 본래 위치인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엔도는 팀에 남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충분히 불만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구단이 엔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눈에 띄는 구단은 울버햄튼이다. 황희찬이 속해있는 울버햄튼은 올 시즌 리그 초반 20경기에서 4승 4무 12패(승점 16)를 기록하며 17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마리오 르미나가 이적을 택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울버햄튼 구단이 엔도를 비롯해 여러 미드필더의 상황을 살피고 있는 이유이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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