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월드클래스' 맞습니다…"유럽 5대 리그 CB 1위 등극"

입력
2025.01.13 22:20
사진=게티이미지사진=데이터 MB

[포포투=이동우]

김민재는 '월드클래스'가 맞다. 수치 상으로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단연 돋보이는 기록을 지녔기 때문.

지난 시즌 김민재는 뮌헨 부진의 원흉으로 낙인 찍혔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차출되며 체력이 급감했고, 시즌 후반기에 실수가 많아졌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한 에릭 다이어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주전으로 중용됐고, 김민재는 잠시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민재는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라인을 높이 올려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의 적극적인 전진 수비 스타일을 지닌 김민재의 상성이 잘 맞았기 때문. 현재까지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을 빠르게 커버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고,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과감하면서 날카로운 롱패스로 뮌헨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중이다.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무려 공식전 24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철강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출전 시간도 중원의 '붙박이' 주전 요주아 키미히(2,250분)에 이어 팀 내 2위(2,125분)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동안에 센터백 자원인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장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김민재의 영향력은 매우 컸다.사진=게티이미지

3주간 리그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재. 지난 리그 16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도 철통 수비를 뽐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1-0)를 이끌었다.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 공격진을 무력화시켰고, 여러 차례 인상적인 롱패스를 시도하며 이번 시즌 전반기에 보여준 안정적인 패싱력도 여전했다.

수치 상으로도 훌륭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87/94), 공격 지역 패스 12회, 태클 성공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공중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김민재에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휴식을 끝낸 뒤 공식전 첫 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인 김민재.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손꼽히는 센터백 반열에 들어섰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 MB'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전진 패스(613회)를 기록한 선수로, 빌드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당 기록도 어마어마 하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가운데 패스, 전진 패스, 짧은 패스, 그리고 파이널 서드 부문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로 뽑혔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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