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강인 정보 요청 → 603억원부터 시작…"스카우트 파견, PSG에 결단 요구"

입력
2025.01.07 22:59
 이강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 영입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7일(한국시간) "맨유가 이강인을 살피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며 "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고, 맨유는 지불 가능한 몸값으로 4000만 유로(약 603억 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맨유가 부진 탈출을 위한 카드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온 맨유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무대에서 명장의 향기를 내뿜었던 아모림 감독마저 변하지 않은 맨유의 문제점 선수단에 애를 먹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 볼을 아기자기하게 다루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자원이 필요한데 이강인이 눈에 들어왔다.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의 스카우트가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서 수차례 목격됐다. 이강인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었고, 타 클럽을 따돌릴 첫 제안가도 4000만 유로로 잡았다.

맨유는 2년 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때도 관심을 보여 화제를 불렀다. 다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자원들을 선호할 때라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러브콜을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고,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입지를 굳힐 재능을 증명했다.

1년차부터 준수했다. 프랑스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에서 완벽한 주전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기대감을 안길 성적을 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보였던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과 드리블은 여전했으며, 날카로운 킥도 자주 선보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많은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슈퍼컵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넣기도 했다. 이어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비록 파리 생제르맹은 숙원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엔 실패했지만, 이강인 입장에선 나쁘지 않았던 첫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욱 무게감이 생겼다.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컵대회 포함 23경기 6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오른쪽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에 이어 제로톱으로도 기용되고 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볼을 가졌을 때 지켜내는 소유력이 좋아 동료가 파고들 빈 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강인 ⓒ 연합뉴스/AFP

내용과 지표를 모두 잡았다.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 90'은 지난해 연말 2024-25시즌 리그앙 전반기를 조명하며 이강인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톱 5에 들었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상반기 평균 평점에서 7.66점을 기록했다. 경기마다 준수하다는 인상을 주는 게 7점이라고 봤을 때 전반기에 나섰던 경기 대부분 수훈선수에 준하는 내용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 결과 맨유와 함께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이강인을 살피기 시작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가 설정한 4000만 유로의 이적료 시작가는 경쟁이 붙으면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뉴캐슬과 치열한 영입전을 예고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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