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00억' 토트넘 신입 GK, 데뷔전 대성공!...클린시트 승리+선방 6회→최고 평점

입력
2025.01.09 07:21
수정
2025.01.09 07:21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안토닌 킨스키가 선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오는 2월 7일 리버풀 홈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최근 핵심 전력들의 대거 줄부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까지 수비진 전멸은 물론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등 공격진도 줄줄이 쓰러졌다. 이 여파로 토트넘은 심각한 부진으로 4경기 무승을 거뒀고 리그 순위는 12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골키퍼 자리 공백이 컸다. 지난 시즌 합류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오랫동안 토트넘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를 대신했다. 그는 매 경기 예리한 선방 능력을 펼치며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고, 특유의 리더십까지 인정받으면서 올 시즌엔 부주장으로 낙점됐다. 하지만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발목 골절을 당했음에도 참고 60분간 경기를 뛴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수술이 불가피했다. 발목 수술을 받은 비카리오는 장기 부상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예상 복귀 시점은 2월이다. 이에 최근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그를 대신해 출전했다. 베테랑임에도 선방 감각은 뛰어났지만 불안한 발밑 탓에 치명적인 실책을 몇 차례 헌납했다. 최근엔 포스터까지 바이러스로 난조한 컨디션에 놓이면서 오랜 시간 3번 골키퍼였던 유망주 브랜든 오스틴이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사진=토트넘 홋스퍼

이에 토트넘은 골키퍼 영입을 추진했다. 유력 후보는 킨스키였다. 체코 국적의 그는 2003년생으로 일찍부터 자국에서 뛰어난 유망주로 많은 기대감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슬라비아 프라하에 입단했고 임대 생활을 하다가 올 시즌 확실한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체코 1부 리그에서 19번의 선발 출전을 기록했고 12번의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 1번 영입생이 됐다. 곧바로 리버풀전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다. 90분간 활약상은 합격이었다. 이날 킨스키는 침착한 면모로 리버풀의 거센 공세를 막아냈고, 결정적인 기회를 선방하면서 최후방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발밑 또한 준수했다. 토트넘 합류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동료들과 안정적인 빌드업을 전개했다.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가져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킨스키는 8.9점을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킨스키는 클린 시트를 비롯해 선방 6회, 박스 내 세이브 4회, 다이빙 선방 1회, 롱 패스 6회 성공, 리커버리 12회, 볼 터치 58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위고 요리스 공백을 메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1900만 유로(약 270억 원)라는 이적료 대비 활약상이 빛났는데 단돈 1250만 파운드(약 225억 원)로 이적한 킨스키 역시 데뷔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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