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임' 사우스게이트, 유로 2024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결별 예고했다? '우리' 대신 '그들'이라고 언급

입력
2024.07.16 23:11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2024 결승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사임을 암시한 걸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가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한 후 그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힌트를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5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콜 팔머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또다시 한 골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유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스페인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2-3으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또다시 결승에서 아픔을 겪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 결승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위, 유로 2020과 유로 2024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지만 경직된 전술과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으로 비판을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등 황금세대를 보유하고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떠났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 ‘우리’ 대신 ‘그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는 지금 경험 면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대부분이 월드컵뿐만 아니라 유로도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대할 것이 많지만 지금 이 순간이 위안이 되지 않는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선수들을 ‘그들(They)’이라고 지칭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잉글랜드 국가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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