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리그 6연승 기적을 써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결국 12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12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누누 감독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말 그대로 '누누 돌풍'이다. 지난 시즌 노팅엄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시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막바지까지 치열한 강등 경쟁을 펼쳤다. 다행히 노팅엄은 9승 9무 20패(승점 32)로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단 승점 6점 차이'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또한 노팅엄이 강등 싸움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팽배했다.
시작은 그리 좋지 못했다. 노팅엄은 시즌 초반 패배하지는 않았지만, 무승부를 거둔 경기가 많았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승점 쌓기에 애를 먹었던 노팅엄이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12R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3 패배를 포함해, 리그 4경기 1승 3패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기적을 써내려간 누누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입혔다. 안토니 엘랑가와 허드슨-오도이가 양쪽 윙어에 배치되어 빠른 역습을 가져갔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고, 크리스 우드가 최전방에서 마무리 역할을 했다. 특히 우드는 동료들에게 원터치로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결과는 6연승이었다. 지난 15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3-2 승리를 시작으로, 20R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3-0 승리를 포함해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동안 노팅엄은 '13골 3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증명했다. 결국 노팅엄은 리그 3위까지 올라섰고,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누누 돌풍을 주목했다. 매체는 "노팅엄 팬들은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복귀하는 꿈을 꾸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끝내 12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PL 사무국의 인정을 받은 누누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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