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죽어라 뛰다가 탈장 생겼는데 나가라고? 토트넘 정말정말 너무하네!…"작년에 수술 받았어"→"180억에 판다, 장기계약 보장 X"

입력
2025.01.11 19: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올 여름 방출할 계획이다.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한 이유가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손흥민이 수술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토트넘이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손흥민을 하루빨리 팔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것이 손흥민의 잔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항상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예정이었는데, 이는 그들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여름에 손흥민을 이적시키기로 결정한다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만으로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거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 30일까지였던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내년 여름까지 1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1년 연장이냐 장기 계약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으나 결국 토트넘은 단순히 1년 연장에 그치는 선택을 내렸다.

이는 손흥민 측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다년 재계약을 원했으나 토트넘이 이를 무시하고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 하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존재하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토트넘의 일방적인 결정이 내려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욱 충격적인 주장이 더해졌다. 토트넘이 단순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가 손흥민이 올 여름 공짜로 나가는 걸 막고,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고 싶어하는 이유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 팀의 수비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10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리 수 득점을 위해 달려가고는 있지만 약팀을 상대로 넣거나 다 이긴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는 등 득점의 영양가가 하나도 없었고, 그마저도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 등 기복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과거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마틴 앨런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라면서도 "손흥민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손흥민의 가치는 얼마일까?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라며 "이는 손흥민의 계약에 따라 달라질 거다. 왜냐하면 계약이 이적료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예전처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기량 하락이 눈에 띄기 시작했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팔아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영국 매체에 의하면 손흥민의 기량 저하가 최근 뚜렷했던 이유 중 하나로 부상으로 인한 수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사이먼 조던 크리스털 팰리스 전 회장은 "손흥민이 과연 건강한지 의문이다. 여러 소식통을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보러갔던 몇 경기에서 손흥민이 1마일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 대신 리더 역할을 하며 모든 주목을 사로잡았던 선수 같지 않다. 그는 토트넘의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이라기보다는 그저 조연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난 손흥민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지, 토트넘이 변화할 때가 됐는지 생각했다"면서 손흥민이 수술로 인해 컨디션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2-2023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크게 고생했다. 당시 리그 10골로 간신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탈장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한 번도 수술을 받지 않았다.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기 전까지는 크게 다쳤던 일도 없었다.



그러나 사이먼 조던의 발언에 의하면 손흥민은 지난해 알려지지 않은 원인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탈장이 재발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다만 토트넘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손흥민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 손흥민 입장에서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낄 만하다.

스포츠 탈장은 보통 급격한 방향 전환을 자주 하는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다. 탈장에 한 번 걸리면 신체 능력이 크게 저하되며 재발도 잦다. 토트넘을 위해 헌신한 결과가 탈장으로 인한 방출이라면 손흥민이 크게 실망한 것도 납득이 간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연장됐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연장 계약 발표 직후 손흥민은 "난 이 팀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꿈의 구단이다"라며 연장 계약 소감믈 밝혔다.



손흥민은 "정말 기쁘다. 난 토트넘이라는 팀과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1년 더 보낼 수 있게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팀은 어릴적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팀이다.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 많은 발전,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 리더가 되고, 하는 모든 일들이 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기 위해 여러 선수를 물색 중이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을 돋 받고 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스포키톡 1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최강삼성구자욱가즈아
    이건 너무한데?
    3시간 전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황희찬 FA컵 선발
  • 정관장 10연패
  • 모예스 에버턴 감독 부임
  • 흥국생명 연패
  • 손흥민 연장 계약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