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MVP' 프리먼, LA 산불피해 위해 6억 쾌척…야구실력도 인성도 최고!

입력
2025.01.11 10:55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36)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화재 피해를 돕기위해 아내와 함께 총 40만 달러(약 5억 8956만원)를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미국 LA 타임즈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자신의 아내와 함께 총 40만 달러를 LA 소방국 재단과 구세군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LA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과 건물 등 약 5천채가 이번 화재로 인해 전소되고, 사망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된 주택 중에는 한국인 박찬호의 저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먼은 지난해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었던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0회말에 쏘아 올린 끝내기 홈런으로 소속팀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오며 큰 유명세를 치뤘다.

당시 두 팀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으로 이어진 이날 경기는 양키스가 10회초에 1점을 뽑아 3:2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었던 10회말. 다저스는 1사후 개빈 럭스의 볼넷, 토미 에드먼의 안타 그리고 무키 베츠가 상대팀 바뀐투수 네스토르 코르데스에게 얻어낸 고의사구로 원아웃 주자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코르테스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애틀랜타 시절의 프리먼)

프리먼은 또 지난 2021년 애트랜타 시절에 참가했던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지난해 월드시리즈까지 6경기 연속홈런이라는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시리즈 MVP는 이견 없이 프리먼의 몫이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5시즌을 뛴 프리먼은 매 시즌 14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컨택 능력은 물론 거포 능력까지 장착한 리그 최고의 좌타자로 유명하다. 빅리그 15년 통산 타율 0.300, 343홈런 1232타점이 이를 대변해 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빅리그 통산 OPS도 무려 0.899나 된다.

여기에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쾌척까지. 야구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뛰어나다.

사진=프레디 프리먼©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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