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압두코비르 후사노프를 영입하기 직전인 맨체스터 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영입하려고 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마르무시와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영입 직전이다. 마르무시는 맨시티 이적을 원하고 프랑크푸르트와 최종 협상 중이다. 맨시티는 프랑크푸르트와 관계가 좋다. 곧 공식 입찰 절차를 밟을 것이다. 다음주에 마르무시를 데려오려고 하며 영입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후사노프에 이어 마르무시까지 영입하며 파우메이라스의 빅토르 헤이스도 타깃이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절대 1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품은 강호라는 이미지가 무색하게 모든 대회에서 부진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연패에 빠지면서 6위로 떨어졌다. 10승 4무 6패인데 지난 시즌 28승 7무 3패였던 걸 감안하면 심각성이 보인다.
수비 보강이 우선이었다. 존 스톤스 등 부상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선수 자체가 없어 체력 문제가 대두됐다. 유망주들을 기용하기도 했지만 경쟁력을 못 보여줬다. 후사노프를 타깃으로 잡은 이유다. 우즈베키스탄 특급 센터백 후사노프는 2004년생으로 2023년부터 랑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랑스에서 프랑스 리그앙 11경기(선발 9경기), 811분을 소화했고 올 시즌엔 주전으로 나서면서 13경기(선발 11경기)에 출전 중이다. 출전시간은 976분으로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넘었다.
랑스 수비를 이끄는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케빈 단소와 더불어 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다. 리그앙, UCL에서 존재감을 보이자 수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원했는데 맨시티로 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시티가 랑스와 후사노프 영입에 4,000만 유로(약 604억 원)의 이적료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맨시티가 랑스의 후사노프 영입에 동의를 했다. 랑스는 제안을 맏아들이고 메디컬 테스트를 승인했다.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전했다.
공격 보강도 같이 추진한다. 엘링 홀란 파괴력은 여전하나 파트너가 아쉽다. 사비우는 경쟁력을 보이나 득점력은 부족하다.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모두 득점이 터지지 않아 홀란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마르무시를 원하는 이유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특급으로 제2의 모하메드 살라로 불리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직후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다. 장크트 파울리,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며 경쟁력을 확인했고 2022-23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33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는데 재능을 만개했다.
지난 시즌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29경기를 소화하고 12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면서 엄청난 침투 능력을 자랑했다. 프랑크푸르트의 무기로 자리를 잡았다. 올여름 황의조 등을 내보낸 노팅엄 포레스트와 강하게 연결됐는데 프랑크푸르트에 잔류했다.
이번 시즌 제대로 만개했다. 15경기만 치르고 13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랭킹 1위 해리 케인과 1골차이고 도움은 마빈 두크쉬, 빈첸조 그리포와 함께 공동 1위다. 프랑크푸르트 선전을 이끌고 있으며 측면, 중앙 모두 소화해도 파괴력이 유지되는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 중이다.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가 된 마르무시는 맨시티행이 매우 유력하다. 곧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다. 후사노프, 마르무시를 데려오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쿼드 운영 폭도 넓어지고 새 선수들이 합류해 신선한 경쟁 구도가 확립돼 선순환이 될 예정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