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막강 화력' 무적함대 스페인, '다크호스' 조지아에 4-1 역전승... 8강서 '개최국' 독일과 격돌

입력
2024.07.01 05:52
수정
2024.07.01 05:52
로드리(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스페인이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조지아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8강에서 개최국 독일과 준결승을 다툰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에 라민 야말, 알바로 모라타, 니코 윌리암스 스리톱을 가동했다. 페드리, 로드리, 파비앙 루이스가 중원에 섰고 다니 카르바할, 르 노르망, 아이메릭 라포르트, 마르크 쿠쿠렐라가 포백이었다.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다.

조지아는 5-3-2 전형을 사용했다. 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섰고,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 오타 키데슈빌리, 기오르기 차크베타제가 미드필더였다. 루카 로초시빌리, 라샤 드발리, 구람 카시아, 기오르기 그벨레시아니, 오타르 카키바데가 파이브백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꼈다.

전반 4분 카르바할이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페드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슈팅했다. 그러나 마마르디슈빌리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선제골을 만든 쪽은 조지아였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카키바데가 올린 크로스가 스페인 수비수 르 노르망의 무릎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뒤쪽에서 압박하면서 마음을 급하게 만든 게 컸다.

이후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조지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모라타의 머리에 맞고 높게 떠오른 공을 페드리가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높게 떴다. 1분 뒤 라포르트가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슛도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34분 페드리가 페널티 아크에서 내준 공을 쿠쿠렐라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더욱 막기 어려웠지만 마마르다슈빌리가 빠른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냈다. 전반 37분에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윌리암스가 수비 사이로 때린 슈팅도 마마르다슈빌리가 막아냈다..

1분 뒤 스페인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측면으로 넓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윌리암스가 내준 패스를 로드리가 오른발로 잡은 뒤 구석으로 깔리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은 계속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연이은 코너킥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조지아가 모두 걷어내면서 1-1로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 3분 조지아의 원더골이 터질 뻔했다. 페드리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겼고 조지아가 역습에 나섰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수비수 세 명을 달고 공을 지켜낸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스페인 골문을 향해 왼발 초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스페인이 경기를 뒤집었다.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시도한 야말의 프리킥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장면에서 득점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야말이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한 루이스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헤더로 마마르다슈빌리를 뚫어냈다.

후반 17분 스페인이 높은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패스미스를 잡아낸 야말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니코 윌리암스(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9분 스페인이 점수차를 벌렸다. 조지아의 역습을 막아낸 스페인의 루이스의 롱패스로 역습을 펼쳤다. 전방에서 공을 잡은 윌리암스가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벗겨내고 단독 슈팅 기회를 잡았다. 윌리암스의 강력한 슈팅은 마마르다슈빌리의 머리 위쪽 공간으로 날아가며 추가골이 됐다.

후반 35분 야말이 올모와 원투패스로 단숨에 수비를 허물었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8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으며 4-1 스페인 대승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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