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8강전 대진표 완성…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신구 골잡이' 대결 기대

입력
2024.07.03 17:01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유로 2024 16강전에서 각각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를 격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0분 코디 학포(리버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말런을 투입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말런은 후반 38분 학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중앙선부터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돌파한 뒤 추가골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와의 16강전에서 중앙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아흘리)의 멀티골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두고 8강행 막차를 탔다. 데미랄은 전반전 킥오프 57초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어 유로 대회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4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21분 미카엘 그레고리슈(프라이부르크)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유로 2024의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한국시간 6일 오전 1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스페인과 독일의 맞대결로 시작되는 8강전은 포르투갈-프랑스(6일 오전 4시·함부르크), 잉글랜드-스위스(7일 오전 1시·뒤셀도르프), 네덜란드-튀르키예(7일 오전 4시·베를린) 순서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 8강전의 하이라이트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는 독일과 스페인의 맞대결이다.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3차례 유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9승 5무 8패로 앞서지만, 유로 대회 본선 무대에서는 스페인이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특히 독일은 유로 2008 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뼈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대결에 대한 설욕의 의지가 크다.

또한,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대결도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신구 골잡이' 맞대결은 그 자체로도 한 편의 드라마다. 

역대 유로 대회에서 프랑스는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로 앞서며, 유로 1984와 유로 2000에서 모두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유로 2016 결승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 = EPA, AFP,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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