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유로' 호날두의 굴욕…대회 최다 슈팅+기대 득점 2.67인데 '0골'

입력
2024.07.03 16:50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유로에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맞대결에서 슬로베니아와 120분 혈투를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날 호날두가 부진했다. 수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34분 하파엘 레앙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전반 38분에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호날두가 나서 슈팅했지만 얀 오블락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7분에도 프리킥을 찼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절호의 찬스까지 날렸다. 연장 전반 13분 조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지만 방향을 완벽하게 읽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포르투갈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팬들이 알던 호날두와 다소 다른 모습이다. 그는 유로에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로 2004부터 지금까지 대회 통산 25경기에 출전하며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14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 이번 대회에선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충격적인 기록까지 등장했다.사진=스쿼카사진=스쿼카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대회 동안 총 20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대회 최다 슈팅 기록이다. 기대 득점도 2.67에 달하지만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유로 2024는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가 될 예정이다. 그는 "유로 2024가 확실히 내 마지막 유로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가 주는 모든 것에 감동한다. 경기에 대한 열정, 팬들을 만나는 설렘, 나를 향한 애정 등 모든 것이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축구를 그만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는가? 승점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나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6일 오전 4시 프랑스와 8강을 치른다. 아직까지 득점이 없는 호날두가 대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할지 관심이 쏠린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O 올스타전
  • 롯데 썸머레이스 우승
  • 노시환 올스타전 출전 불발
  • 캐나다 코파 4강 진출
  • 김하성 2경기 연속 무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