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실패는 두렵지 않아, 끝까지 싸울 것"...

입력
2024.07.03 17:45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라고 재확인했다. 호날두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방송사인 RTP와의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유로 2024가 나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에서 120분의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막판 절호의 페널티킥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이번이 마지막 유로 대회지만 그런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나는 축구가 가져다주는 모든 것에 감동한다. 나는 절대로 축구계를 떠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까지 총 6차례 유로 대회에 출전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슬로베니아전까지 총 29경기(2,519분)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부문 모두에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호날두는 "그런 게 축구다. 실패하는 사람들 역시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며 "실패 여부와 상관 없이 나는 항상 내 유니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셨듯이 나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팀을 위한 책임감으로 선제골을 넣고 싶었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맞닥뜨린 상황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 포기라는 단어는 내 이름에 없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6일 '난적'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전쟁을 치를 것"이라며 "포르투갈은 잘하고 있고, 슬로베니아전 승리로 힘을 얻었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신화, 로이터 / 연합뉴스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O 올스타전
  • 롯데 썸머레이스 우승
  • 노시환 올스타전 출전 불발
  • 캐나다 코파 4강 진출
  • 김하성 2경기 연속 무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