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일, 포르투갈-프랑스 등 유로2024 8강 대진 확정

입력
2024.07.03 08:30
유로 2024 8강 토너먼트 대진표. 사진=UEFA


이제 단 이제 단 8개 팀만 살아남았다.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16강전이 차례로 열린 가운데, 단판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8개 팀이 유럽 정상의 자리에 한 걸음씩 더 다가섰다. 8강전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대진은 단연 무적함대 스페인과 개최국 독일의 맞대결이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B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조지아와의 16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독일도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한 팀이다. 16강전에서는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독일은 16위다.

두 팀은 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8강전의 서막을 올린다. 스페인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독일은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같은 날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선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또 다른 빅매치를 펼친다. 포르투갈은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2승 1패·승점 6)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장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흘렸다가,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승부차기 3연속 선방으로 승리한 경기였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조별리그에서 주춤했던 프랑스도 기어코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했다. 3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로 6위 포르투갈에 앞선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모두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8강이다. 2016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대진이기도 하다. 

유로 2024 8강 토너먼트 진울팀 대표 선수들. 사진=UEFA


반대편 8강 대진에선 잉글랜드와 스위스,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차례로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에 그치고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를 제외하고 덴마크, 슬로베니아(이상 3무) 세르비아(2무 1패) 등 다른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단 1승만 거두고 조 1위에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 지난 16강전에선 슬로바키아를 2-1로 꺾고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스위스다. 독일에 이어 조별리그 A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한 스위스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하는 대이변 속에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의 8강 진출은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위스는 19위로 격차가 크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7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유로2024 마지막 4강 진출 티켓은 네덜란드와 튀르키예전 승리팀의 몫이 된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D조에서 3위(1승 1무 1패)에 머무른 뒤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전에서는 루마니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8강 진출은 2008년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튀르키예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완파하고 8강행 막차를 탔다. 튀르키예 역시 유로 8강에 오른 건 2008년 4강 돌풍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7위, 튀르키예가 42위다. 네덜란드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한 팀이고, 튀르키예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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