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vs 시라카와 2파전' 이승엽 감독 "내일까지 지켜볼 것"

입력
2024.07.03 16:32
이승엽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에릭 요키시와 시라카와 케이쇼가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성급한 판단을 보류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KBO 리그 신한 SOL뱅크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7차전 경기를 치른다.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큰 화제는 요키시와 시라카와였다. 요키시는 오늘(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45구를 투구했고 최고 구속은 143km/h가 찍혔다. SSG는 시리카와와 결별을 택했고, 두산만이 시라카와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요키시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 지난번하고 비슷하다"고 라이브 피칭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자 같은 문제도 있다. 6주 동안 써야 하는데 '6번을 쓸 것인가, 5번 내지 비자 문제로 4번을 쓸 것인가' 이런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오늘, 내일 경기 중 저희보다 밑에 팀 중 어떤 사고가 날 수 있다. 내일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신중히 답했다.

요키시는 최고 143km/h를 찍었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는 거의 90% 이상 올라온 것 아닐까"라면서 "원래 150km/h 이상 던지는 선수가 아니다. 공의 움직임과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기 때문에 그게 베스트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요키시의 문제는 1년 동안의 공백이다. 요키시는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 없이 혼자 훈련을 이어오며 몸 상태를 유지했다.

이승엽 감독은 "1년 동안 팀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 팀하고 대결하는 경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우려스럽다. 6주밖에 못 쓰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의 장점은 비자와 KBO 리그 적응도다. 이승엽 감독은 "던지는 걸 보고 기사도 봤는데 구위 적인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6주 동안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미리 예행연습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든 와델의 재활은 순조롭다. 이승엽 감독은 "생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 원래 3주 뒤 재검진이었는데 브랜든은 '상태가 좋으니까 좀 더 빨리 (재활과 검진을) 하고싶다'고 한다. 팀닥터가 들어오신다니 상태를 한 번 보고 다시 (검진)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생각보다 빠르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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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쓱이겨라
    시라카와 선수는 본인 입으로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얘기했는데 두산이 무슨 자격으로 데리고 오나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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