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을 노린다.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전 원정길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화재다.
OK저축은행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OK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2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당시 승리 주역으로는 프로 2년차 아웃사이드 히토 김건우(사진)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김건우는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2.5%로 높았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삼성화재와 경기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우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우리카드전에서) 제몫을 했다"며 "김건우는 오늘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김건우가) 쥐만 안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건우는 우리카드전에서 맹활약했는데 당시 경기 도중 근육 경련으로 진땀을 빼기도 했다. 한편 오기노 감독은 "연패를 끊을 수 있던 배경에는 젊은 선수들이 연습도 그렇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가 달라져서다"라며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시와 요청 사항도 잘 이해했고 이런 점이 팀 플레이오 잘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아시아쿼터 교체 선수 쇼타(일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기노 감독은 "V리그 블로킹 높이 즉, 상대팀 미들블로커 높이에 대한 파악은 아직 덜 됐다. 연습과 미팅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외에는 따로 이야기하는 건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과 오기노 감독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지난 4라운드까지 삼성화재에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선 모두 0-3 패했다. 또한 OK저축은행이 앞서 연패를 끊었을 때도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히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전 우위를 이번에도 이어가려고 한다. 지난 1일 현대캐피탈전 0-3 완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이번 경기를 통해 바꾸려고 한다.
글_대전/류한준 기자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