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잔류일까, 서울 이랜드의 승격일까 '2024시즌 최종전'...모든 시선 '전주성'으로

입력
2024.12.08 09:02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2024시즌 최종전 승부가 펼쳐진다.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을 기록 중인 전북은 올시즌 내내 부진을 겪으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결국 정규리그 10위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PO로 추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서울 이랜드의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는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티아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던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전진우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전진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주중에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원정 경기를 치렀으나 승강 PO를 대비해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축 자원들은 한국에 남아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김두현 감독 또한 태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승강 PO 스트레스고 위염 진단을 받았고 지난 3일에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잔류를 위해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전북의 경기 운영은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 이영재, 김진규 등 김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이 그대로 선발 출전해 밸런스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이승우, 안드리고, 전진우 등이 교체로 나서 조커 역할을 한다.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승강 PO까지 올라섰다. ‘승격전도사’ 김도균 감독 아래 1부리그 진입을 꿈꾸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1차전 전반전에 고전하며 전북과의 ‘체급 차이’를 경험했다. 전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끌려다니다 실점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오스마르가 코너킥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에는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교체로 투입된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이 측면을 흔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오스마르/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수세에 몰렸고 원정 팬들은 “정신 차려 전북”을 외치기도 했다. 비록 전진우에게 실점을 하며 패배했으나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

1차전을 내준 만큼 서울 이랜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한 골 차 승리면 연장전으로 이어지며 두 골 차 승리면 승격을 이뤄낸다. 전북보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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