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동남아 정상 야망 드러낸 김상식 감독,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우승 도전하고 싶다"

입력
2024.12.25 20:33


(베스트 일레븐=싱가포르)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밤 10시(한국 시각)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1라운드를 치른다. 3승 1무 전적으로 B그룹 선두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은 A그룹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오른 싱가포르와 홈 앤드 어웨이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번 경기는 '전반전'이라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25일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대는 빌드업과 전방 압박이 상당히 강하다"라고 상대를 진단한 뒤, "우리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분석을 잘했다. 상대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우리에게도 좋은 찬스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동안 준비를 더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이번 싱가포르전에 앞서 주공격수인 응우옌 반토안을 잃었다. 박 감독은 "응우옌 반토안이 우리 팀에 큰 자존감을 주는 선수였단느 점에서 우리 팀에는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대회에서 4골로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싱가포르의 주포 샤왈 아누아르에 대한 경계심도 보였다. 김 감독은 "아누아르를 비롯해 파리드 람리 등 모든 선수가 역습에 강하다. 강한 슈팅 능력도 지녔다. 하지만 우리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그들을 조심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미얀마전에서 2골 2도움으로 5-0 대승을 연출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응우옌 쑤언손에게 또 한 번 기대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2골 2도움이라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인데 그만큼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잘 준비되어 있는 것 같고, 팀에도 적응을 잘하고 있는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또한 우리 선수들과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팀으로 싸운다면 지금 쏟아지는 관심에 따른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지금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결승가지 가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전을 잘 치르고 일단 결승전에 가는 게 1차 목표다. 1차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우승에 도전하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갑작스러운 구장 변경 때문에 현장을 찾을 베트남 팬들이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의 콘서트 일정 때문에 갑작스레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으로 바뀐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경기장에 베트남 팬들이 많이 오지 않더라도, 베트남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 선수들을 얼마나 격렬하게 응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록 내일 팬들이 많이 오진 못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힘을 내주었으면 한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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