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약 10개월 동안 중국에서 명확치 않은 이유로 구금을 당했던 손준호가 K리그 무대에 복귀를 앞뒀다. 그런데 그 팀은 친정팀이 아닌 수원FC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손준호는 K리그1 수원FC와의 계약이 임박했다. 손준호는 14일 오전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뒤 큰 이상이 없다면 계약서를 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다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형사 구류에 이어 구속까지 당했다.
이유는 금품수수 혹은 승부조작이나 이 또한 불분명한 상태로 10개월간 구류됐고, 지난 3월 풀려나 꿈에 그리던 귀국에 성공했다.
이후 손준호는 K5리그에 등록하며 중국 진출 전 뛰었던 전북 복귀에 초첨을 맞추는 듯 했다. 실제는 최근까지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연습경기까지 뛴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준호의 전북 복귀는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판은 하루 만에 뒤집혔다. KBS는 "손준호 측과 수원FC의 협상이 오늘(13일) 급물살을 탔고, 양측이 합의 마쳐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최종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손준호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통해 공식적으로 프로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