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싱가포르)
오구라 츠토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밤 10시(한국 시각)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1라운드를 치른다. 3승 1무 전적으로 B그룹 선두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은 A그룹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오른 싱가포르와 홈 앤드 어웨이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번 경기는 '전반전'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의 상대팀 싱가포르를 지휘하고 있는 일본 출신 오구라 쓰토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경기를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준비했다면서도 베트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6월 한국을 상대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비춘 바 있는 오구라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도 없고, 베트남과의 경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준비가 되어 있으며 매우 희망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이 더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말에, 오구라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라며 절대 호락호락 승부를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구라 감독은 "베트남이 최근 대회에서 준결승과 결승에 자주 진출했던 강팀인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훈련과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매우 효과적임을 알고 있다. 우리의 능력을 믿고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계획을 신뢰한다. 모든 이들의 응원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충분히 대등한 승부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베트남의 강점과 약점을 묻자, 오구라 감독은 강점만 언급했다. 오구라 감독은 "베트남은 매우 강한 팀"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약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베트남 축구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오구라 감독은 예상을 깨고 준결승에 오른 것만 해도 큰 성과라는 싱가포르 현지 기자의 평가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구라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매 순간 발전하는 것이며,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고 더 나아지는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싱가포르축구협회(FAS)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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