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관계자는 “신영우가 4일 멜버른 에이시스전 선발 등판 후 우측 팔꿈치 미세 불편함이 발생했다”며 “8일 귀국 후 병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7일 알렸다.
신영우는 현재 휴식 및 관리를 통해 투구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C는 신영우가 무리하게 공을 던지기 보다는 병원 진단 및 관리에 주력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으며, 결국 신영우는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다.
NC 관계자는 “(신영우는) 한국으로 귀국 후 정확한 진단 및 케어를 통해 2차 대만 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영우는 많은 잠재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우완투수다. 데뷔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단 성적은 4경기(9.1이닝) 출전에 1패 평균자책점 10.61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150km를 훌쩍 넘기는 패스트볼은 분명 위력이 있었지만, 제구가 불안했던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절치부심한 신영우는 이번 비시즌 바쁜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10일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3차 교류전(4.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2024년 10월 16일에는 2024 울산 KBO Fall League에서 LG 트윈스 퓨처스 팀을 상대로 5이닝 노히트 노런(5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신영우는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 등과 함께 ‘호주 유학’을 떠났다. 7경기(31.1이닝)에 나섰으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할 정도로 성과도 좋았다.
지난 3일 만났던 이호준 감독은 “(신영우의 활약을) 보고도 받았고 영상도 봤다. 호주에서 하는 만큼만 하면 우리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그 선수도 아직 물음표니 스프링캠프, 대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로 기용할지 편한 곳에서 기용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가장 기대하고 믿는 선수다. 신영우가 로테이션에 들어와 주면 (선발진) 고민이 해소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영우는 불의의 통증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어느 정도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신영우는 8일 귀국한 뒤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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