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보물 그 자체...' 올해도 선발대로, 토종 ERA 2위 상승세 이어간다

입력
2025.01.06 22:36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의 2024시즌 최고 '히트작'인 손주영이 2년 연속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선발대로 나선다.

LG 관계자는 6일 "손주영은 오지환, 박동원, 임찬규, 이주헌, 이영민, 백승현 등과 함께 선발대로 간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선발대에 합류했다. 손주영은 지난해에도 일찍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었다. 당시에는 손주영을 비롯해 정우영, 이상영, 이지강, 김윤식, 강효종 등 투수 6명이 애리조나에서 먼저 훈련했다.

손주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에야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듬해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이후 군입대에 나섰고, 돌아왔지만 2022년과 2023년 나란히 3경기 등판에 그쳤다.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정말 벼랑 끝이라는 심정으로 조기 출국했는데 효과가 있었다. 2024시즌 5선발로 낙점된 것이다. 그리고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잠실 삼성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감격의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2경기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등판이 거듭될수록 더 잘했다. 이닝 소화력도 좋아졌다.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총 3경기서 7이닝을 소화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44⅔이닝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다만 10승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마지막 등판인 9월 26일 잠실 키움전서 중간으로 나와 1이닝만 소화해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렇게 자신의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승왕' 삼성 원태인(3.66)에 이어 국내 2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손주영의 상승세는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졌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도 2이닝 퍼펙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한게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자진 강판됐다. 왼 팔꿈치 굴곡군 소견을 받았다. 이 여파로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개인 첫 성인대표팀이었는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일찍 출국길에 오른다.

올 시즌 손주영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4선발 역할을 맡았던 최원태가 삼성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최원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5선발에서 4선발로 승진한 셈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을 두고 지난 시즌 내내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과연 올해 손주영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LG 트윈스 손주영./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손주영이 박동원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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