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수상 결과를 알 수 없지만, 팬 응원 보답위해 한국으로 간다"
이래서 '잠실 오씨'로 불리며 사랑을 받는다. LG 트윈스 구단에 따르면 오스틴 딘은 오는 13일 열리는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다.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수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내주신 우리 LG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는데 올해도 받게 된다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가 있고, 큰 영광이다. 그래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을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수상 전까지 알려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오스틴 역시 수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 이런 상황임에도 오스틴은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이다.
오스틴은 LG의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올 시즌 그는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 장타율 0.537 출루율 0.384 OPS(출루율+장타율) 0.957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타점왕에 등극했다. 또 LG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한 시즌)로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LG는 이런 오스틴을 놓칠 수 없었다. 시즌 후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스틴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2025시즌에 다시 LG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가 된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항상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역대급 외인이다. LG 구단을 넘어 리그를 통틀어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든글러브 수상 유력 후보인 오스틴이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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