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다 김가영"…'4회 연속' 64강에서 여제에 맞서는 '2002년생 루키' 조예은 [LPBA 7차 투어]

입력
2024.12.02 12:05
'2002년생 루키' 조예은(SK렌터카)이 결국 김가영(하나카드)과 64강에서 4회 연속 승부를 벌이게 됐다. 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2002년생 루키' 조예은(SK렌터카)이 64강에서 4회 연속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대결한다.

2일 오전 10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예선 2라운드(PQ)에서 조예은은 24이닝 만에 25:13으로 김효주를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조예은은 앞서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부터 3회 연속 김가영을 64강에서 만나 모두 패했다. 이번까지 4회 연속 대결이 성사되면서 과연 김가영의 벽을 조예은이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날 예선 1라운드(PPQ)에서 김은희를 21:14(30이닝)로 꺾고 PQ에 진출한 조예은은 김효주에게 10이닝까지 3:7로 뒤져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김효주가 9연타석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잡은 조예은은 15이닝부터 3-1-3-2 연속타를 올리며 16:12로 전세를 뒤집었다.

막판에는 23이닝에 5득점 후 24이닝에 남은 4점을 마무리하고 25:13으로 승리, 64강에서 다시 한번 김가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조예은은 지난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끝내기 13점타를 맞고 김가영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김가영과 4회 연속 64강에서 대결하는 조예은. PBA 제공

'승리까지 6점' 남기고 역전패 후 3경기 연속 64강 패…4번째 대결 결과는

김가영은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24경기 연승을 거두고 있다.

김가영이 역대급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몇 차례 위기도 있었는데, 조예은과 첫 대결했던 4차 투어 64강전도 그중 하나다.

당시 조예은은 김가영을 상대로 승리까지 단 6점을 남겨두며 19:12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4분여가 남은 16이닝에서 큐를 잡은 김가영이 하이런 13점의 끝내기타에 성공하면서 19:25로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다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도 예선 두 경기를 승리하고 64강에 올라간 조예은은 다시 김가영과 맞붙어 이번에는 초반에 6:14로 끌려가다가 11:15로 거리를 좁혔지만, 김가영이 20이닝에서 끝내기 6점타를 터트리면서 12:25로 패했다.

이어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조예은은 김가영과 세 번째 승부를 벌여 24이닝 만에 13:25로 고배를 마셨다.

세 차례 연속 64강에서 김가영에게 패한 조예은은 이번 7차 투어에서 예선 두 경기를 승리하고 64강에 올라와 다시 한번 김가영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과연, 조예은이 4회 연속 우승과 24연승의 '무적 행진'을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는 김가영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장가연은 64강에서 차유람(휴온스)과 대결한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PQ에서 탈락한 전지우(하이원리조트).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장가연, 차유람과 64강 격돌…히다-전지우, PQ서 탈락

같은 시각 열린 PQ 경기에서 '2004년생 루키' 장가연(에스와이)은 김사랑에게 20이닝 만에 25:16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과 대결하게 됐다.

PQ 시드를 받은 장가연은 경기 초반부터 2이닝 5득점, 3이닝 3득점, 5이닝 4득점 등의 득점퍼레이드를 이어가다가 19이닝에 18:16 박빙의 상황에서 하이런 6점의 결정타를 터트려 24:16으로 승부를 갈랐다.

차유람과 처음 큐를 맞대는 장가연이 두 차례나 4강에 올라가며 최근 상승세에 올라 있는 차유람을 상대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PQ에서 오소연에게 13:25(25이닝)로 패해 탈락했다.

앞서 6차 투어에서 8강까지 올라와 부활의 시동을 걸었던 히다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PQ에서 탈락하면서 다시 내리막을 걷게 됐다.

PBA 팀리그 4라운드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던 전지우(하이원리조트)는 정경옥에게 29이닝 만에 18:19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전지우는 5차 투어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활약했다가 6차 투어는 PPQ에서 떨어졌고, 이번 7차 투어도 PQ에서 탈락하며 두 대회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황다연은 한지은(에스와이)과 64강에서 맞붙는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64강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와 대결하는 정예진.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다른 경기에서는 정예진이 이선영을 30이닝 만에 17:8로 꺾고 64강에 진출했고, 윤경남은 민정희를 18:13(28이닝), 황다연은 김명화를 24:5(32이닝)로 제압했다.

최보비와 최보람의 승부는 17:17(27이닝) 동점으로 끝난 뒤 하이런에서 5 대 3으로 최보비가 앞서 64강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 시작하는 64강전에서는 김가영-조예은, 차유람-장가연, 한지은-황다연, 김민아-정예진, 임정숙-최보비, 정은영-정경옥, 오도희-윤경남, 황민지-오소연 등의 대결이 확정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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