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골밑 점령한 숀 롱-프림 45점 합작… 시즌 20승 고지 올라선 현대모비스, 선두 추격 재시동

입력
2025.01.12 16:16
[6면] 남자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45점을 합작한 숀 롱(25점·11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20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94-69로 완승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20승(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6위 DB(13승15패)는 7위 부산 KCC(12승16패)에 1경기차로 쫓겼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정규리그 3라운드 최종전이었던 서울 SK와 1·2위 맞대결에서 70-76으로 져 연승을 5경기에서 멈췄고, 선두로 올라설 기회도 놓쳤다. DB전 승리로 1위 추격의 동력을 되찾아야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SK전 직후 몇몇 선수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먼저 돌아보더라.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DB전을 앞두고 회복에 초점을 뒀다. 이선 알바노(20점·3어시스트) 수비를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DB는 여전히 강상재와 김종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6위를 지켰다. 김주성 DB 감독은 “4라운드도 잘 버텨야 한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승부를 볼 생각이다. 1월 말 또는 2월 초 복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국내선수를 막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공격에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13점·10리바운드)가 동료들을 잘 활용해주길 바랐다.

초반 흐름은 현대모비스가 좋았다. 외국인선수들이 번갈아 활약했다. 프림은 1쿼터에만 14점을 쏟아냈다. 2쿼터에 코트를 밟은 롱은 무려 17점을 폭발시켰다. DB는 오누아쿠, 로버트 카터(2점·6리바운드)가 번갈아 나섰지만, 이들을 막지 못했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아쉬웠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까지 51-39, 12점차로 앞섰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인웅(12점·3점슛 2개)이 살아난 DB가 추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조용했던 현대모비스 국내선수들이 깨어났다. 이우석(12점)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 박무빈(8점·5어시스트)이 4점을 보탠 현대모비스는 75-57로 더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10일 KCC와 1대1 트레이드로 캐디 라렌을 보내고 디온테 버튼을 영입한 안양 정관장은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74-67로 이겨 10연패에서 벗어났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외국인선수 트레이드를 결정한 최하위(10위) 정관장은 버튼 영입 이후 홈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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