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연승 질주 김효범 감독 “우리는 원맨 팀이 아냐”

입력
2025.01.09 21:54
[점프볼=잠실실내/정다윤 인터넷기자] “우리는 원맨 팀이 아니고, 원맨 팀이 되어서도 안 된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김효범 감독의 말이다.

서울 삼성은 9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92-88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거두며, 9승 17패로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삼성이 끈끈한 후반 집중력으로 LG를 제압했다. 전반은 상대 칼 타마요의 폭발적인 득점력(전반 21득점)에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코피 코번(24득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또 4쿼터에는 저스틴 구탕이 내외곽에서 거들며 힘을 보탰다. 이정현의 뒷심도 빛났다. 

반면 LG는 칼 타마요 외에 양준석이 더블더블(12득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아셈 마레이의 빈자리가 컸다. 브라이언 그리핀 5반칙 퇴장도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

승리 소감


선수들이 분위기 만들줘서 너무 고맙고, 팬분들 앞에서 새해 2연승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잘 된 부분

볼 압박이 잘 됐다. 물론 상대 양준석이 너무 에너지를 폭발시켜서 잡기 힘들었다. (3점 슛) 10개를 허용하긴 했어도 최대한 슈터들은 잡으려 한 게 그나마 잘 된 것 같다.(웃음) 그러나 우리가 하고 싶었던 코피 코번과의 얼리 오펜스가 잘 나온 건 고무적인 것 같다.

이원석과 코피 코번의 분리

김태경 코치가 분석했다. 어떤 시너지가 제일 높은지 계산을 해봤을 때 이원석-코피 코번의 분리였다. 그러나 원석이를 훈련 시킬 것이고, 레벨업할 수 있는 좋은 과정이 될 것이다.

저스틴 구탕에 대해

(이)대성이가 다치고, 성모의 부상으로 1번(포인트 가드)이 없었다. 그래서 구탕을 1번으로 쓰려고 했는데, 과부하가 온 것 같았다. 오늘도 보시다시피 직선 돌파를 해서 빠른 농구로 파울 얻는 걸 좋아한다. 그때(1라운드) 색깔이 안 맞아서 힘들어했던 것 같다. 가드진(박승재, 이원대, 최성모)이 돌아와서 안정감을 찾아서 살아난 것 같다.

선수들에게 전한 말

우리는 원맨 팀이 아니고 원맨 팀이 되어서도 안 된다. 투맨 팀-쓰리맨 팀도 아니고, 트웰브맨 팀이다. 12명 다 누구나 수훈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잘 밀어주되, 전 경기 기록으로 기준을 잡지 말라고 했다. 그냥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수훈 선수가 누구나 될 수 있으니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

총평


아셈 마레이의 공백으로 조금 어려운 상황(높이 싸움 열세)이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하지만 내가 플랜을 짠 방향을 안 해준 거는 아쉽다. 수비를 더 터프하게 가져가고 페이스에 말리지 않고 빠른 공격을 주문했는데, 보셨다시피 오히려 수비에서 삼성이 더 강하게 나왔다. 공격에서도 템포에 밀리다 보니... 5대5 게임에서 우리가 높이 싸움에서 지기 때문에 빠른 공격을 주문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유)기상이가 다쳐서 걱정이다. 계속 부상 선수가 나오고 있어서 다음 게임도 걱정이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게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사진_문복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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