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공헌도, 리바운드 1위 해본 이가 있나요?" 이시준 감독대행의 힘 있는 반문…왜?

입력
2025.01.10 08:00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WKBL 현역 중 라운드 공헌도, 리바운드 1위를 해본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 인천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맞대결. 경기 전 이시준 감독대행이 기자들에게 강하게 반문했다. "만 20살의 선수가 박지수도 못한 기록을 세웠다. 이런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라고.

시선은 2024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홍유순(신한은행)에게로 향했다. 3라운드 들어 맹활약했다. 5경기에서 평균 11.4점 11.8리바운드 2.2어시스트. 리바운드는 김단비(우리은행, 10.0개)를 제치고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특히 '국보센터' 박지수도 해내지 못했던 데뷔 시즌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힘 입어 3라운드 공헌도 역시 178.5점으로 156.9점을 기록한 김소니아(BNK)를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존재감을 드러낸 홍유순이었지만, 수상의 영예는 이루지 못했다. 3라운드 MVP 투표에서 기자단 94표 중 21표를 획득하는데 머물렀다. 1위는 앞서 언급된 김소니아였다. 73표를 받았다. 5경기에서 평균 19.2점 9.0리바운드 2.2어시스트 2.4스틸로 활약했다. 득점과 스틸에서 리그 1위였다. 



신인이 라운드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였지만, 이시준 감독대행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홍)유순이가 라운드 MVP는 아니더라도 MIP는 무조건 받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이시준 감독대행은 "MVP 후보에 들었기 때문에 빠진 것 같다. 만 20살에 불과한 선수가 박지수가 못했던 기록을 세웠다. 또한 WKBL 현역 중 라운드 공헌도와 리바운드 1위를 모두 해본 선수가 많지 않다. 이런 선수가 몇 명이나 있겠나? 이제 20살의 선수가 이걸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순이가 활약하는 동안 우리 팀 성적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사실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홍유순을 향한 진심, 애정이 섞인 이시준 감독대행의 코멘트였다.

한편, WKBL 관계자는 "MIP는 기량발전상이다 보니 신인, 아시아쿼터는 후보에서 제외된다. 홍유순이 MIP 투표에서 빠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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