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재계약" "토트넘 계약 연장, 손흥민 불만품고 있다" 현지매체... "손흥민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도록!"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력
2025.01.10 12:3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 끝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난 구단을 정말 좋아하고 난 10년간 보내온 세월을 사랑한다"라며 "1년이란 기간을 더 뛸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주장으로 어린 선수단을 이끄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정말 많은 책임감이 필요로 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팀은 어릴 적 모든 아이가 꿈꾸는 팀이기 때문에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 많은 발전, 모든 선수에게 좋은 모범, 리더, 그리고 하는 모든 일들이 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난 항상 정말 어려운 시기가 올 때, 바닥에 떨어졌을 때, 다시 뛰어올라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다시 올라가야 한다. 나쁜 때가 있다면 좋은 때도 다가온다"라며 지금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15-2016시즌부터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구단 통산 431경기를 소화하며 구단 통산 최다 출전 11위에 올라 있고 169골을 넣어 구단 통산 득점 역대 4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은 현재 68개로 구단 최다 기록을 최근에 경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잉글리시 FA컵, 잉글리시 리그컵 등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을 달성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으며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에서 한 해 가장 훌륭한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도 탔다.

토트넘 입단 2년 차인 지난 2016년 9월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를 총 4번 타면서 프리미어리그 33년사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2023년 8월엔 토트넘 141년사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지금까지도 토트넘 캡틴 완장을 왼쪽 팔뚝에 차고 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토트넘 이사회와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에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손흥민의 불만은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하려는 구단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그는 사진의 뛰어난 활약을 고려할 때 (계약 연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계약 기간과 연봉 측면에서 더 나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이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고 전했다"라며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반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라면서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손흥민이 팀에 남게 되어서 기쁘다. 그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손흥민에게 그의 염원인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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