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감독은 모두 분위기 전환을 이야기했다.
부산 KCC 이지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10일 외국 선수끼리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디온테 버튼과 캐디 라렌이 팀을 옮긴다.
흔치 않은 외국 선수끼리의 1대1 트레이드가 나왔다. 양 팀의 니즈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우선 KCC는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 리바운드 평균 34.2개로 리그 전체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9위와의 차이도 3개 이상 날 정도로 KCC의 제공권 약점은 뚜렷하게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버튼의 경우 그간 터질 때의 폭발력은 확실하지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높이에서의 열세를 득점력으로 메워야 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라렌이 들어와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경기력에 더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은 "팀에 변화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외국 가서도 선수를 알아보고 했는데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국내 팀들과 접촉을 했고 정관장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한 번 바꿔서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신장에 대한 면에 있어서 (약점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폭발력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나오니까 답답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외국 선수들의 득점력 부재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캐디 라렌의 경우 평균 10.6개로 적지 않은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득점력(평균 13.3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팀이 어려울 때 혼자 풀어줄 수 있는 해결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유형의 선수다.
무엇보다 최하위에 처진 만큼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버튼이 정관장에 잘 녹아들어 가진 득점력을 뽐낸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전창진 감독님과 다른 건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 KCC는 높이가 부족하고 우리는 캐디 라렌이 득점력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트레이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볼을 잡아서 1대1로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버튼도 와봐야 알고 라렌도 가봐야 알겠지만 갑자기 엄청 잘하고 이런 것보다도 일단 서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것 같다. 당장 11일 경기부터 뛰니까 분위기를 바꿔서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각자의 고민이 있었던 상황에서 이뤄진 트레이드. 과연 윈윈이 될 수 있을까. 두 선수는 각각 11일 열리는 경기에 유니폼을 바꿔입고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 KBL 제공
부산 KCC 이지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10일 외국 선수끼리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디온테 버튼과 캐디 라렌이 팀을 옮긴다.
흔치 않은 외국 선수끼리의 1대1 트레이드가 나왔다. 양 팀의 니즈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우선 KCC는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 리바운드 평균 34.2개로 리그 전체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9위와의 차이도 3개 이상 날 정도로 KCC의 제공권 약점은 뚜렷하게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버튼의 경우 그간 터질 때의 폭발력은 확실하지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높이에서의 열세를 득점력으로 메워야 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라렌이 들어와 리바운드와 인사이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경기력에 더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은 "팀에 변화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외국 가서도 선수를 알아보고 했는데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국내 팀들과 접촉을 했고 정관장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한 번 바꿔서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신장에 대한 면에 있어서 (약점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폭발력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나오니까 답답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외국 선수들의 득점력 부재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캐디 라렌의 경우 평균 10.6개로 적지 않은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득점력(평균 13.3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팀이 어려울 때 혼자 풀어줄 수 있는 해결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유형의 선수다.
무엇보다 최하위에 처진 만큼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버튼이 정관장에 잘 녹아들어 가진 득점력을 뽐낸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전창진 감독님과 다른 건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 KCC는 높이가 부족하고 우리는 캐디 라렌이 득점력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트레이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볼을 잡아서 1대1로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버튼도 와봐야 알고 라렌도 가봐야 알겠지만 갑자기 엄청 잘하고 이런 것보다도 일단 서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것 같다. 당장 11일 경기부터 뛰니까 분위기를 바꿔서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각자의 고민이 있었던 상황에서 이뤄진 트레이드. 과연 윈윈이 될 수 있을까. 두 선수는 각각 11일 열리는 경기에 유니폼을 바꿔입고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 KBL 제공